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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총회 시작부터 고성…친한계 vs 당권파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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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7 17:38:04   폰트크기 변경      
한동훈, 옛 친윤 주축 의원 공부모임 ‘미래혁신포럼’ 가입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송석준 의원이 사회자에게 공개 발언을 요청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거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시작부터 파열음을 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송석준 의원이 공개 발언을 요구하자 당권파인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이 이를 제지하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공개 발언 허용 여부를 두고 시작부터 의원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정점식 원내대표의 모두발언이 끝난 뒤 사회를 맡은 박상웅 의원이 “비공개로 진행하겠다”고 하자 송 의원은 곧바로 공개 발언을 신청했다.

이에 지도부를 비롯한 일부 의원들은 “비공개로 하라”며 반발했고, 박 비서실장은 “그러면 나가서 하라”고 맞섰다.

그러자 송 의원은 “우리가 이렇게 공개 발언을 허용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22대 국회 들어 불통에 빠져 있다. 지금 최악의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곧바로 강승규 의원도 “최악은 무슨 최악이냐”고 반발했고, 다른 의원들 역시 “나가서 기자회견을 하라”고 거들었다.

결국 공개 발언은 이뤄지지 않았고, 의총은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선 선거소청 문제를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혁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소청 범위와 추진 배경에 대해 먼저 설명한 뒤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박수민 의원은 의원총회장을 나와 기자들과 만나 “정 원내대표는 소청 범위 자체보다 참정권 침해가 실제로 발생했는지, 또 그것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회의에서는 장 대표의 거취 문제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배현진 의원은 ‘당대표 거취 문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사퇴하라는 말이 나왔다”고 답변했다.

한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옛 친윤석열계가 주축이 된 국민의힘 의원 공부 모임인 미래혁신포럼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혁신포럼은 김기현 의원이 지난 2024년 6월 조직한 국회 연구모임으로, 김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다. 모임에는 국민의힘 의원 다수가 참여하고 있으며, 구친윤계뿐 아니라 친한계와 중립 성향 의원들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미래혁신포럼’ 조찬 모임에 참석해 ‘대한민국 정치가 나아갈 방향’을 주제로 강연한다. 미래혁신포럼은 회원 전체를 대상으로 초대장을 보낼 예정이다.

한 의원은 당일 지역구 일정이 있어 참석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다만 행사까지 일주일가량 남아 있어 최종 참석 여부는 유동적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참석 여부도 주목된다. 오 시장과 한 의원, 이 대표가 모두 참석할 경우 당권파와 거리를 둬 온 보수진영의 유력 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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