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 국내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신규 원자력발전소의 최적 입지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된 대형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실증로 1기가 들어설 후보지로 경북 영덕군과 부산 기장군이 최종 낙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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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울 3ㆍ4호기 건설현장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신규 원전 후보 부지 선정 결과를 전격 발표했다. 이번 발표로 대형 원전(2.8GW) 후보지에는 경북 영덕군이, SMR(0.7GW) 후보지에는 부산 기장군이 각각 확정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해 2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부지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정책ㆍ인문, 환경, 원자력, 지질ㆍ지진 등 전원 외부 전문가 10명과 자문위원 2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부지 평가 기준 수립부터 심사까지 모든 과정은 위원회의 독립적인 판단하에 엄격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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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지자체 대상 유치 공모 계획을 공고한 결과 대형 원전 부문에는 울산 울주군과 경북 영덕군이, SMR 부문에는 경북 경주시와 부산 기장군이 신청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위원회는 공모 마감 이후 부지ㆍ환경 기초조사(4~5월), 현장실사(5월), 주민 여론조사(6월) 등을 순차적으로 거쳤으며, 이를 통해 수집된 객관적 지표를 토대로 종합 평가를 실시했다.
최종 부지평가 결과 대형 원전 부문의 경북 영덕군은 종합점수 91.01점을 획득해 울산 울주군(82.63점)을 따돌리고 1순위 후보지로 선정됐다. 영덕군은 부지적정성과 환경성 분야를 비롯해 반경 5㎞ 이내ㆍ외를 아우르는 주민 여론조사 등 주민수용성 항목에서 타 지역 대비 압도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대형 원전이 들어설 구체적인 위치는 경북 영덕군 영덕읍 석리, 노물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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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 부문의 부산 기장군은 종합점수 87.11점을 받아 경북 경주시(84.56점)를 제치고 우선순위 1위에 올랐다. 기장군은 주민수용성 중 주민 여론조사와 부지적정성 분야에서 고득점을 기록하며 최종 후보지로 뽑혔다. SMR 선정 부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일원이다.
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다”며 “위원회는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의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뜨거운 유치 열정을 보여준 모든 지자체와 주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아쉽게 선정되지 못한 지역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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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원전 후보부지 종합평가 결과. /자료:한국수력원자력 제공 |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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