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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한 달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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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18 13:55:5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발표 여파로 지난 3월 일시적으로 멈칫했던 서울 아파트 값이 한 달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실거래가격 지수와 거래 통계를 바탕으로 분석한 ‘2026년 4월 서울 아파트 매매·임대차 동향’을 1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지수는 196.3을 기록하며 전월(196.2) 대비 0.08%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86%나 급등한 수치다.

앞서 정부가 올해 2월 중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5월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히면서, 3월에는 매물이 일시적으로 쏟아져 가격이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매물이 한 달 만에 빠르게 소화되면서 가격은 다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지역 별 양극화 현상도 나타났다. 도심권과 동남권은 하락세를 보인 반면 동북권, 서남권, 서북권은 상승했다. 특히 올해 1~4월 누적 상승률을 보면 서울 전체 평균(3.2%)보다 동북권(4.6%)과 서남권(4.4%)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대출 규제 속에서 자금 조달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로 실수요자가 몰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가격 반등세와 달리 거래량은 꺾였다. 5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총 7282건으로 전월보다 15.2% 감소했다.

거래 금액별로는 변화가 감지됐다. 15억원 이하 매물의 거래 비중은 76.4%로 전월(76.0%) 대비 0.4%포인트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출 규제(10·15 대책) 이후 한때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80%를 웃돌기도 했으나,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주택 거래가 상대적으로 늘어나면서 연초에 비해 중저가 거래 비중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 구로구, 강서구 등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전세 시장 역시 강세를 유지했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지수는 141.4로 전월 대비 1.14%, 전년 동월 대비 10.53% 상승했다. 초소형 평형(전용 40㎡ 이하)을 제외한 모든 평형과 전 권역에서 전셋값이 일제히 올랐다.

5월 전·월세 거래량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동반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7,741건)은 전월 대비 12%, 월세 거래량(7,429건)은 15.9% 각각 줄었다. 시 관계자는 “임대차 시장은 통상 연초에 늘었다가 여름철에 줄어드는 계절적 흐름을 보인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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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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