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8일 개최한 ‘2026 하반기 건설ㆍ부동산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이 건설경기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안윤수기자 ays77@ |
건설투자 266.1조로 0.3% 늘어날 것…국책사업 기성 확대
[대한경제=정석한 기자] 올 국내 건설수주액이 전년 대비 8.9% 늘어난 240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공부문과 토목공종을 중심으로 호조세가 예상되는 반면, 민간부문과 건축공종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체감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8일 개최한 ‘2026 하반기 건설ㆍ부동산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건설경기에 대한 주제발표를 담당한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먼저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이 정부의 적극적인 SOC 예산 투입에 따른 인프라 발주 증가로 인해 지난해 대비 14.7% 증가한 74조9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공부문 건설수주액이 70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23년(70조4000억원) 후 처음이다.
실제로 정부는 2026년 SOC 예산으로 27조7000억원을 배정하고 광역철도, 도시철도 등 토목공정의 대형 프로젝트 집행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 등을 마련해 지역 중소건설업체의 수주물량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어서 “민간부문 건설수주액은 공사비ㆍ금리 부담 및 PF(프로젝트파이낸싱) 선별성 강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6.5% 늘어난 16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늘어나긴 했지만, 공공부문 대비 증가폭이 절반 이하에 그친 셈이다.
민간부문의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ㆍ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잇따라 추진되면서 건축공종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상업시설 등 비주거 부분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설수주액이 9.9% 줄어드는 등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올해 건설수주는 공공부문 중심의 제한적 회복으로 진단할 수 있다”며 “지표 자체는 개선되지만 높은 수준의 공사비, 자금보달 부담, 미분양 주택 누적 등으로 인해 민간부문 회복에는 좀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위원은 국내 건설투자액의 경우 지난해 265조4000억원에서 올해 266조1000억원으로 0.3%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지만 하반기에는 공공부문의 건축공종, 특히 주택발주가 이뤄지고 대형 국책사업에서 기성이 확대되면서 플러스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석한 기자 jobize@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