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유럽 순방 결산]8박10일 강행군 마무리…글로벌 시장ㆍ외교 지평 확장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6-18 16:15:28   폰트크기 변경      
‘보호무역 강화’ EU와 공존의 길 모색…트럼프와 대북 문제 등 긴밀한 대화

유럽 순방 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공항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환영 나온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8박10일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유럽 순방을 마치고 18일 귀국했다. 이번 순방은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동반위기 속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 권역으로 경제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며 외교적 위상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은 첫 순방지인 벨기에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유럽 진출 협조를 구했다. 유럽연합(EU)과 회담에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에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하며 ‘디지털 통상 협정’을 체결하는 등 대유럽 경제ㆍ통상 외교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EU가 예고한 철강 수입규제 조치 시행을 20여일 앞두고 한국의 철강 무관세 쿼터 확보를 위해 FTA 체결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한국에 대한 우호적 고려를 강력히 요청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유럽 각국 정상들간 ‘엇박자’로 EU 내에서 ‘보호무역주의’와 ‘자강론’이 부상하는 가운데 우리 산업계의 타격 최소화와 진출로 확보에 주력했다는 관측이다.

이탈리아 국빈 방문을 통해서는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양국 관계를 격상하고 반도체ㆍAI 등 첨단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문화와 관광에 이르는 전방위적 협력을 도모했다.

한반도 평화 체제 확립과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노력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바티칸을 방문해 레오 14세 교황과 만나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 평화의 선순환’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는 첫 조우 당시 ‘30초 대화’부터 만찬까지 밀착 행보를 보이며 한반도 평화와 중동 정세, 한미동맹 현안 등을 두루 논의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중동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심과 관여를 기대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진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조선분야 등 관세 협상에서 핵심 협력산업으로 떠오른 분야의 상호 호혜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 독일, 케냐 등과도 릴레이 양자회담을 했다. 특히 60조원 규모의 캐나다의 잠수함 사업과 관련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한국 기업의 사업 수주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본 일정인 G7 정상회의는 ‘G7 플러스’를 지향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개발협력 논의에서 수원국과 공여국이 일방적 원조 관계를 넘어 상호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최근 중동 정세가 원유 수급 차질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에너지 수입국 간 협력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정상회의 마지막 세션에선 AI 시대 국제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핵심 과제로 ‘공유’와 ‘안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모두의 AI’라는 개념 아래 모든 국민이 일정 수준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이 국제사회 차원에서도 필요하며, 국가 간 AI 격차가 성장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캐나다 회의 이후 2년 연속이다. 내년에도 초청을 받는다면 사실상 ‘G8’에 준하는 지위를 인정받는 수순이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일 오후 이번 순방과 G7 정상회의 결과와 성과에 대해 춘추관에서 직접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