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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민석 오피모빌리티 한국 회장./사진: 오피모빌리티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프랑스계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 오피모빌리티(OPmobility)가 ‘한국 회장(Chairperson Korea)’ 직책을 새로 만들고 초대 회장에 성민석 전 SK온 최고사업책임자(CCO)를 선임했다고 18일 밝혔다.
오피모빌리티는 직책 신설 배경에 대해 “회사의 혁신 로드맵에서 한국 시장이 갖는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사”라며 “지역ㆍ기술ㆍ고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성민석 신임 회장은 한국 내 사업 전반을 총괄하면서 국내 완성차업체(OEM)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현대모비스 램프 사업 지분 인수 프로젝트 지원이 핵심 임무로 부여됐다.
성 회장은 약 30년간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몸담아 온 전문가다. 1995년 미국 포드(Ford)에서 제품 개발 엔지니어로 경력을 시작했고, 포드에서 분사한 비스테온(Visteon)으로 옮겨 미국ㆍ중국ㆍ한국에서 사업기획과 전략 업무를 맡았다. 비스테온 재직 당시 공조 부문과 한국 자회사 한라공조의 합병을 주도했으며, 2015년에는 한앤컴퍼니로의 매각 거래를 이끌어 한온시스템(Hanon Systems) 출범 과정에 깊이 관여했다.
이후 한온시스템에서 컴포넌트 제품그룹 부사장과 최고운영책임자(COO)를 거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최고경영자(CEO)를 맡았다. 당시 전 세계 60개 사업장과 임직원 2만2000명, 연 매출 90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이끌었다. 2023년부터 1년여간은 SK온에서 CCO로 사업 개발과 글로벌 합작투자, 영업·구매·프로그램 관리 등을 총괄했고, 2024년 11월부터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 시니어 어드바이저로 활동해 왔다.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펠리시 뷔렐(FéBurelle) 오피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성민석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기술ㆍ사업 발전을 이끌어 온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며 “그의 리더십은 아시아 내 오피모빌리티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것을 넘어 현대모비스와 함께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다음 단계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 회장은 “한국에서 오피모빌리티가 중요한 성장 국면을 맞은 시점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고객·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한국 내 장기적인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피모빌리티는 1946년 설립된 글로벌 자동차 부품·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이다. 외장 및 조명 시스템, 복합 모듈,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배터리ㆍ수소 전동화 솔루션 등 4개 사업그룹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매출은 115억유로(약 17조원), 글로벌 152개 공장과 40개 연구개발(R&D) 센터에 임직원은 3만8000명이다. 한국에서는 1992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현재 6개 생산공장을 운영 중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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