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서 기자]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임원섭)는 18일 인천 최대 높이의 건축물인 송도 포스코타워(지상 68층, 305m)에서 초고층 건축물 화재 대응을 위한 ‘고성능 펌프차(SKY CAFS)’ 성능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화재 시 자체 소방시설 이용이 불가능한 비상 상황을 가정하여 지상에서 최상층까지 소화약제를 직접 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현장에는 임원섭 본부장을 비롯하여 장현호 복지회계과장, 정기수 송도소방서장, 김현 중부소방서장과 차량 제조사 로젠바우어 기술진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장비의 압도적인 성능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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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고층 건축물 화재 대응을 위한 ‘고성능 펌프차(SKY CAFS)’ 성능 시연회 |
초고층 건축물 화재는 소방대 접근이 까다로운 데다, 스프링클러나 연결송수관 같은 자체 소방시설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지상에서 고층까지 물을 밀어 올리는 '소방 수리(물 공급)'의 한계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부산 우신골든스위트 화재 당시에도 수원이 조기에 고갈되고 지상 송수가 원활하지 않아 진압에 큰 난항을 겪은 바 있다.
오늘 선보인 SKY CAFS(Compressed Air Foam System)는 이러한 한계를 기술적으로 해결했다. 이 장비는 무거운 물 대신 공기가 섞인 가벼운 폼(소화약제)을 사용하여 중량의 한계를 극복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기와 혼합된 폼은 물보다 비중이 약 15배나 가벼워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으로도 훨씬 높은 곳까지 도달할 수 있다.
기존 장비 대비 압도적 성능 SKY CAFS 고성능 펌프차는 최대 400m 높이까지 소화약제를 송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는 일반적인 소방 고가사다리차가 도달할 수 있는 약 70m(15층 높이)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다.
인천 소방본부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검증된 고성능 펌프차 2대를 각각 고층건축물이 밀집한 송도 및 청라국제도시를 관할하는 소방서에 배치하여 실전 임무에 투입할 계획이다.
임원섭 본부장은 “초고층 건축물이 밀집한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도입된 이번 장비가 대형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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