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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을 방문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악수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원내대표 취임 후 외부 첫 공식일정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을 방문했다. 앞서 전날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대안 입법 발의 방침을 밝힌 데 이어 노동계와의 소통 행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제가 6월 10일 원내대표로 당선된 이후 국회 내가 아니라 외부 기관ㆍ단체를 방문한 것은 한국노총이 처음”이라며 “원 구성 협상 등 정치 현안도 산적해 있지만, 민생을 챙기고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일이야말로 그 어떤 과제보다 최우선으로 해야 할 일이라는 판단하에 외부 첫 공식 일정으로 한국노총을 방문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민의힘에서 정 원내대표와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미애 원내정책수석부대표, 한국노총 출신 김형동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에서는 김동명 위원장과 최미라 상임부위원장, 최응식 전국외국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신동근 공무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같은 신기술이 도입되면서 노동환경이 급격하게 재편되고 있고, 저출생ㆍ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까지 겹치면서 현장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며 “기술 발전이 노동자의 소외나 고용 불안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든든한 사회적 안전망을 만드는 일이야말로 정치권 전체의 엄중한 책무”라며 “국민의힘은 노동의 가치가 합당하게 존중되면서 동시에 기업들이 마음껏 혁신하고 투자할 수 있는 건강한 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입법적ㆍ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삼아 일하는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민생 중심의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면서 “비공개 간담회에서도 노동계의 목소리를 정말 진심을 다해 듣고 정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명 위원장은 “그간 한국노총과 국민의힘은 노동정책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차이를 보여왔다”며 “노동 현안에 대한 접근과 해법에서도 서로 다소 다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노동자의 삶과 일터를 둘러싼 문제는 특정 정당이나 진영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오늘 만남이 단순한 예방이나 의견 교환에 그치지 않고 노동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소통과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법정 정년 연장에 대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노후 빈곤 문제에 대응하고 고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중요한 사회적 과제”라며 “이미 사회적 논의는 충분히 진행된 만큼 이제는 정치권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공무원과 교원의 정치 기본권 보장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공무원과 교원도 직무와 무관한 영역에서는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정치 기본권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책임 있는 자세로 논의에 나서고 관련 법안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는 △노동정책 개혁 방향 △노동 양극화 △초과이윤 문제 등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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