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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거취 앞두고 ‘검찰개혁’까지 전선 확대…與 전대 당심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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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21 15:01:56   폰트크기 변경      

鄭 23∼24일 사퇴ㆍ연임 도전 전망…金 총리 복귀도 임박
보완수사권ㆍ선관위 개혁 쟁점화…우원식 “분열 우려” 불출마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총리가 18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뒤 의전 차량 이동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8ㆍ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 여부가 1차 분수령을 맞는 가운데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당원권 강화 문제까지 맞물리면서 전대 구도가 노선 경쟁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23∼24일 전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뒤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이미 출마 결심을 굳혔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지도부 책임론과 당청 갈등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사퇴 전까지 긴장감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유럽 순방 출국 환송 행사에 불참한 뒤 “정권은 짧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당청 갈등 논란을 키웠다. 이후 지난 18일 귀국 환영 행사에 참석해 이 대통령에게 90도로 인사하며 확전은 피했지만, 비당권파 일각에서는 여전히 불출마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통령도 지난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원수 싸우듯이 하지 말라”며 전당대회 과열 경쟁에 자제를 당부했다.

정 대표와 당권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의 복귀 시점도 임박했다. 김 총리는 22∼24일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뒤, 후임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25∼26일 인사청문회와 인준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당으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길 의원도 미국 워싱턴 출장 이후 출마 여부를 본격 검토할 것으로 알려져 당권 경쟁구도는 정 대표와 김 총리, 송 의원 등을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검찰 보완수사권이 전대 국면의 주요 화두로 부상했다.

정 대표는 최근 권리당원 1인1표제를 앞세워 당원 주권을 강조하는 한편,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거듭 주장하며 강성 당심에 호소하고 있다. 그는 보완수사권 폐지를 검찰개혁의 핵심 과제로 규정하며 수사ㆍ기소 완전 분리 원칙을 부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보완수사권 문제를 국회 논의에 맡기겠다는 취지로 언급하면서도 예외적 필요성을 언급한 상태다. 정부 내에서도 피해자 보호와 수사 공백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는 현실론이 제기되는 만큼, 전대 국면에서 ‘검찰개혁 속도전’과 ‘부작용 관리’가 충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총리는 선관위 개혁을 고리로 존재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김 총리는 21일 선관위 개혁 관련 시민토론회에서 선관위 독립성을 존중하되 외부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방향의 원포인트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선관위를 해체하거나 과거 내무부 산하로 되돌리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능하다면 여야를 넘어 국민적 공론화를 통해 추진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의 선관위 개혁 언급에 호응하는 행보로, 향후 전대 과정에서 김 총리가 국정 안정과 제도개혁을 앞세울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편 우원식 전 국회의장은 21일 SNS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당내 분열과 반목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우 전 의장은 “서로에게 상처를 내고, 상대를 조롱하고, 흠집을 잡고, 분열을 키우면서 전당대회를 치르고 나면 그다음에 우리 당에는 무엇이 남는 것인가”라고 반문한 뒤 “상처와 분열이 아닌 더 크고 하나 된 민주당으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정 대표와 김 총리 지지층 사이의 공방이 격화하는 상황에서 나온 메시지인 만큼, 전대 과열을 경계하는 당내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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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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