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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원장, 투표 종료 40분 전 ‘용지 부족’ 첫 보고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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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21 15:11:11   폰트크기 변경      

선관위 상황실은 오후 4시25분 항의전화 접수
노태악 전 위원장 보고는 오후 5시20분께 이뤄져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및 사의 표명을 한 뒤 기자실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정식 투표 종료 시각 40분 전에야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처음 보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 선거상황실은 이보다 약 1시간 앞서 관련 항의 전화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돼 내부 보고 체계와 초기 대응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중앙선관위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에게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노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오후 5시20분께 대변인으로부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구두로 처음 보고받았다. 정식 투표 종료 시각인 오후 6시를 불과 40분 앞둔 시점이다.

선관위 실무 책임자들도 비슷한 시각에 첫 보고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허철훈 전 사무총장은 오후 5시10분께 공보과장으로부터, 강동완 사무차장은 오후 5시20분께 공보과 사무관으로부터 각각 첫 구두 보고를 받았다.

그러나 선관위 선거상황실은 이보다 앞선 오후 4시25분께 서울 송파구 가락2동 제3투표소로부터 투표용지 부족 관련 항의 전화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실이 항의 전화를 받은 뒤에도 노 전 위원장에게 보고되기까지 약 55분이 걸린 셈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본투표 당일 오후 5시8분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최초로 인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답변을 통해 선거상황실의 항의 전화 접수 시점이 이보다 앞섰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선관위의 최초 인지 시점과 상부 보고 과정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일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정식 투표 종료 시각 이후까지 대기하는 상황이 빚어졌다. 선관위는 이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선관위의 선거 관리 부실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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