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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 GTX-A 철근누락 벌점 반발 "설계도서에는 하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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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24 06:00:43   폰트크기 변경      

철근지시선을 이용해 ‘2-Bundle’을 기재한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건설공사 설계도면. /이미지 = 도화엔지니어링


[대한경제=이수형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서울시로부터 3점 벌점 처분을 받은 도화엔지니어링(이하 도화)이 반발하고 나섰다.

도화는 23일 “GTX-A 설계도서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며 “서울시의 벌점 처분은 취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지난달 ‘(설계자가) 설계도서의 일부를 빠뜨리거나 작성이 불분명해 도면 해석 및 시공 오류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기재한 부실측정 확인서를 도화에 통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11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왼쪽 그림(다른 설계도면)엔 점이 2개씩 찍혀 있는데 오른쪽 그림(해당 공구 설계도면)은 하나씩만 찍혀 있었다”며 “설계 오류가 시공 오류를 낳은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도화 측은 ‘국내 기준을 위반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도화 측은 “철근을 점 2개로 표현할 경우 2단 철근과 혼동될 우려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점 1개와 함께 철근 지시선에 ‘2-Bundle(번들)’을 기재하는 병기 방식을 선택했다”며 “설계도서상 철근도의 모든 해당 철근마다 2-번들을 기재했고 구조계산서, 수량산출서, 산출내역서의 철근 수량에도 정확한 수량이 반영돼 있다”고 밝혔다. 다발철근의 도면 표기방식에 관한 국내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시공 단계 오인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고려해 명확한 표기를 고수했다는 것이다.

도화는 또 서울시가 현장에서 일어난 시공 오류의 원인을 설계단계에서 찾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도화 측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기술제안입찰로 진행된 해당 사업의 설계도서 작성에 직접 참여했다.

다만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는 다발철근에 대한 영문 표현 자체가 벌점 부과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영문 표현이 작업자의 오해를 부를 수 있어 벌점 기준상 ‘설계도서의 일부를 빠뜨리거나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봤다는 의미다.

도화는 다음 달 10일까지인 이의제기 기간을 활용해 서울시에 벌점 처분 취소를 주장할 예정이다.

도화 관계자는 “벌점이 부과된다면 국내 최고의 자격과 경험을 가진 기술자들이 번들이라는 단어조차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이 되는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의 해외사업 참여에도 막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형 기자 lee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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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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