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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미술관 협력 확대…뉴욕ㆍ아부다비까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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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23 12:24:01   폰트크기 변경      
‘트랜스로컬 시리즈’에 뉴 뮤지엄ㆍ울산시립미술관 등 4곳 합류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참여 기관 울산시립미술관./사진: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외 예술 기관 협업을 지원하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Hyundai Translocal Series)’에 4개 기관을 새로 합류시켰다고 23일 밝혔다. 울산시립미술관과 미국 뉴욕의 뉴 뮤지엄(New Museum),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Abu Dhabi Music & Arts Foundation) 등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 간 지속 가능한 협업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현대차가 운영 중인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공동 연구와 신작 커미션, 전시, 연계 프로그램, 출판까지 교류 전 과정을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 세계 예술 기관들이 주목하는 초지역적 주제를 각 지역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풀어내자는 취지다.

새로 합류한 4개 기관은 두 그룹으로 나뉘어 협업한다.


뉴 뮤지엄./사진: Courtesy New Museum. Photo: Jason Keen

울산시립미술관과 뉴 뮤지엄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공통 주제로 잡고 울산과 뉴욕을 잇는 협력에 나선다. 2022년 1월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미래형 미술관을 지향하는 곳으로 미디어 아트 전용관 ‘XR랩’을 운영 중이다. 뉴 뮤지엄은 1977년 설립된 미국 뉴욕의 대표 동시대 미술관으로, 올해 3월 신관을 개관했다. 두 미술관은 향후 3년간 매년 한 차례씩 총 3회의 전시를 공동 기획한다.

울산시립미술관 XR랩과 뉴 뮤지엄 신관 엘리베이터 스크린 등 각 기관의 공간 특성을 반영한 장소 특정적 전시로 꾸민다. 첫 협업 작가는 싱가포르 출신 호 추 니엔(Ho Tzu Nyen·1976년생)으로, 오는 9월24일 뉴 뮤지엄에서, 10월22일 울산시립미술관에서 미디어 아트 신작을 차례로 공개한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사진: ⓒ 김태동 (Kim Taedong)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과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이 예술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춘다. 서울시립 서서울미술관은 올해 3월 문을 연 서울 서남권 지역 첫 공립 미술관으로 뉴미디어 특화 전시ㆍ연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996년 설립된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은 아부다비를 글로벌 문화예술 교류의 거점으로 키워 온 기관이다.

두 곳은 AI 기술 발전과 예술 환경 변화에 주목하는 작가 4팀을 초청해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MBZUAI)와 협력한 다학제적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 결과물은 2027년과 2028년 아부다비와 서울에서 공동 기획 전시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는 지난해 출범했다. 첫 교류 전시인 ‘엮음과 짜임(Entangled and Woven)’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와 영국 맨체스터 휘트워스 미술관, 인도 뉴델리 국립공예박물관이 함께 선보였다. 오는 11월에는 백남준아트센터(경기 용인)와 브라질 상파울루 피나코테카 미술관이 공동 기획한 전시도 개막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급속히 변화하는 문화지형도 안에서 다양한 관계성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서로 다른 지역과 문화를 잇는 의미 있는 협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음악예술재단 협업 모하메드 빈 자이드 인공지능 대학교./사진: Courtesy of MBZUAI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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