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10ㆍ13단지 연내 시공사 선정
2030년부터 순차 착공 전망
현대ㆍGSㆍDLㆍ대우 등 총출동
최고 49층ㆍ4만7438가구 조성
신통기획ㆍ쾌속통합으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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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재건축 사업 개요. /사진:대한경제 DB |
[대한경제=이종무 기자] 총 공사비 30조원에 달하는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목동6ㆍ10ㆍ13단지가 이르면 3~4년 후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서울 도심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과 대표 학군을 갖춘 단지인 데다, 최고 49층 초고층에 저마다 하이엔드 주거를 표방하며 조단위 규모 사업비를 예고하고 있다.
23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0단지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사업시행자 한국토지신탁(한토신)은 이날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 정비사업위원회 사무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현장설명회(현설)를 개최했다. 그 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제일건설, 금호건설, CA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다. 현대건설이 이곳 수주를 위해 공들여온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한토신은 오는 8월10일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목동10단지는 현재 2160가구를 4248가구로 건립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예정 공사금액만 2조6135억원(3.3㎡당 990만원)에 이른다.
목동13단지아파트는 재건축 정비사업 사업시행자 대신자산신탁이 이달 29일 현설을 열고 오는 9월7일 입찰을 진행한다. GS건설이 관심을 보이는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사업 참여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동13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852가구 등을 짓는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3763억원(3.3㎡당 980만원)이다.
목동6단지아파트는 목동 재건축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7일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다. 목동6단지 재건축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DL이앤씨를 이날 시공사로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목동6단지는 14개동 2173가구로 계획됐다. 공사비는 약 1조2123억원(3.3㎡당 950만원)이다.
이들 3개 단지가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연내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통상 시공사 선정 이후 착공까지 4년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목동 재건축은 2030년경부터 순차적으로 착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일반 분양은 보통 착공과 함께 이뤄지는 만큼 분양도 2030년부터 돌입하게 된다.
이밖에 목동4ㆍ5ㆍ7ㆍ9ㆍ14단지가 설계사 선정을 마쳤고 12단지는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만큼, 앞으로도 목동 신시가지에서는 여러 단지가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목동 재건축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사업이다. 지난 6ㆍ3 지방선거에서 오세훈 시장이 당선되면서 사업시행계획과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동시에 처리하는 ‘쾌속통합’이 도입되고, 주택진흥기금을 비롯한 지자체 재정지원도 확대될 것으로 보여 사업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목동 신시가지는 재건축을 통해 4만7438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 예상 공사비만 모두 30조원에 육박한다. 압도적인 사업 규모에 건설사들도 수주에 적극 뛰어드는 모습이다. 이미 현대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수주를 노리는 단지 인근에 홍보관을 열며 주민 표심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보통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두고 홍보관을 여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움직임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목동은 향후 지어질 아파트가 상징성을 갖는 랜드마크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각 건설사가 하이엔드 주거ㆍ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는 등대 같은 입지가 될 수 있어 사업성이 특히 우수한 곳은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종무 기자 j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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