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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 3개월째 개선…비제조업은 뒷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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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25 14:29:24   폰트크기 변경      

표=한국은행.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정보기술(IT) 수출 호조로 제조업 기업심리가 개선됐지만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진 영향으로 전체 기업심리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6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97.7을 기록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가운데 주요 지수(제조업 5개·비제조업 4개)를 바탕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200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장기평균을 100으로 기준 삼으며 100을 웃돌면 기업 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제조업 CBSI는 전월보다 0.4p 상승한 101.2를 기록했다. 자금사정(기여도 +0.4p)과 신규수주(+0.2p) 개선이 상승을 이끌었다. 제조업 CBSI는 3월 97.1, 4월 99.1, 5월 100.8에 이어 6월 101.2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제조업 CBSI는 매출(-0.9p)과 채산성(-0.9p) 악화 등의 영향으로 2.1p 하락한 95.4를 나타냈다.


제조업 기업심리 개선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업황 호조가 견인했다. BSI 기준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반도체 및 부품업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신규수주가 9p, 업황이 7p 상승했다.

석유정제·코크스 업종도 화학제품 등 전방산업 수요 확대와 유가 하락 영향으로 신규수주가 18p, 자금사정이 14p 개선됐다. 자동차 업종 역시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생산이 5p, 신규수주가 4p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진이 두드러졌다. 건설업은 플랜트와 통신 인프라 부문의 신규수주 감소와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업황이 9p, 채산성이 3p 하락했다.

예술·스포츠·여가업은 전월 연휴에 따른 기저효과와 시설 유지비 등 관리비용 증가로 채산성이 27p, 매출이 22p 급감했다. 운수창고업도 국내 운수서비스 업체 실적 악화와 운영비용 상승으로 자금사정이 4p 떨어졌다.

기업들은 다음 달 경기 역시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7월 전산업 CBSI 전망은 전월보다 2.4p 하락한 95.2를 기록했다. 제조업 전망은 2.1p 하락한 98.2, 비제조업 전망은 2.7p 내린 93.2로 각각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35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 가운데 3184개 기업(제조업 1780개·비제조업 1403개)이 응답했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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