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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發 메모리 부담 여파…코스피 85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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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26 16:40:46   폰트크기 변경      

서킷브레이커 발동…外人 6거래일 연속 순매도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인공지능(AI)발 메모리 비용 부담 우려에 유가증권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면서 8500선을 반납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09포인트(pㆍ5.81%) 떨어진 8411.2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장중 8% 가까이 급락하면 8126.84까지 밀렸다. 이에 오전 11시12분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낮 12시10분에는 서킷브레이커가 차례로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선물 가격이 기준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주식 매도 호가를 5분간 정지시키며, 서킷브레이커는 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급락할 경우 모든 종목의 거래를 20분간 중단시킨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에 지수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6269억원과 3조7689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가운데 개인이 홀로 8조171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18일부터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5.30% 떨어진 33만9500원, 2위인 SK하이닉스는 8.36% 하락한 267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9.43%), 삼성전기(-0.20%), 현대차(-4.47%), 삼성생명(-3.24%), 삼성물산(-4.72%), LG에너지솔루션(-5.82%), 삼성바이오로직스(-3.10%), HD현대중공업(-3.09%) 등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도 약세를 보였다.

이 같은 약세장의 배경에는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메모리 수요업체의 비용 부담 우려와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지목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증시가 마이크론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가격 급등으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의 비용 부담 우려가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현했다”며 “여기에 전일 5%대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도세까지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36.44p(4.10%) 내린 851.37을 기록하면서 연저점을 경신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6684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10억원과 3083억원 순매수했다. 알테오젠(-8.40%), 에코프로비엠(-7.15%), 에코프로(-6.47%), 레인보우로보틱스(-6.98%)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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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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