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올해 순자산 200조원 넘게 증가
코스닥 지수 이달에만 20% 급락
[대한경제=권해석 기자]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코스닥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ETF 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불리는 사이 코스닥 지수가 이달에만 20% 넘게 하락하면서 추월을 허용했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인 505조36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날 코스닥 시가총액 478조7742조원보다 26조원 이상 많다. 지난 23일 ETF 순자산총액이 501조38698억원을 기록하면서 500조9414억원인 코스닥 시총을 처음으로 앞선 이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ETF 시장은 코스피 지수 상승에 함께 급속도로 성장해 왔지만, 코스닥 시장은 오히려 뒷걸음질을 치면서 첫 역전이 나왔다.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300조원에 못 미친 298조2461억원으로 출발했지만, 지난달 500조원을 넘어설 정도로 급성장했다. ETF 상품 수도 1142개에 달하면서 1822개인 코스닥 종목에 버금갈 정도로 다양화됐다.
반대로 올해 초 516조원을 시작한 코스닥 시총은 지난 1월 곧바로 600조원 위로 올라가면서 훈풍을 타는 듯했지만, 지난달부터 뒷걸음질하면서 5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지난달 9.86% 내린 코스닥 지수는 이달에 추가로 20.79%나 떨어지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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