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현희 기자] 은행권의 인공지능(AI) 도입 확대에 따른 리스크 대응을 위한 내부통제와 지배구조 체계 구축이 강화될 전망이다. AI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예측 블가능한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는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구축이 필요하다는 게 금융감독원의 생각이다.
금감원은 29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6년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이같은 방향을 은행권과 공유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 담당 부원장보는 "모든 임직원이 금융사고 예방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내부통제 체계 및 조직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 소비자의 권리 행사와 연체채권 관리 등 업무 전반에 걸쳐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운영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김선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가 전문가 특강에 나서 AI 도입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내부통제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주와 은행 간 역할을 표준 수립과 현장 집행으로 구분하고, 금융회사 내 1·2·3선 역할과 핵심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제도와 시스템, 프로세스 전반의 혁신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은행권도 AI 관련 내부통제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신한은행은 검사역의 의심거래 점검 노하우와 판단 기준을 데이터화해 학습한 '이상징후탐지 AI 에이전트' 구현 사례를 소개했다. 카카오뱅크는 단계별 AI 거버넌스 프로젝트 추진과 AI 생애주기별 관리체계 구축 등 신뢰 가능한 AI 거버넌스 체계 수립·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진행한 은행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와 향후 개선방향도 공유했다. △이사회 권한과 책임 강화 △최고경영자(CEO) 선임·연임 통제 강화 △성과보수 운영의 합리성 제고 등을 중심으로 제도 개선책을 내놓는다. 또 금감원은 용도 외 유용 사업자대출과 개인채무자보호법 관련 내부통제도 한층 강화해 줄 것을 은행권에 당부했다.
김현희 기자 ma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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