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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예상 조감도. /사진: SK하이닉스 뉴스룸 |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SK하이닉스가 용인 600조원, 청주 100조원, 서남권 400조원 등 총 1100조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용인 이후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추진되는 서남권 클러스터의 배경과 향후 투자 계획, 해외 투자 가능성 등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1. 용인은 2033년까지 완료한다고 했는데, 600조원도 그때까지 모두 집행되는 것인가.
2033년은 용인 클러스터 4번째 팹(Fab)의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으로, 정확히는 4번째 팹의 첫 번째 클린룸이 완공되는 시기를 의미한다. 이후 나머지 클린룸 구축과 생산설비·장비 투자는 시장 수요에 맞춰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총 600조원 규모의 투자 집행은 2033년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Q2. 왜 서남권인가. 다른 후보지나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부지 선정의 핵심 기준은 대형 팹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부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지 여부와 이를 뒷받침할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지 여부다. 여기에 인력 수급과 교통 여건 등 정주 환경도 함께 고려된다.
다만 이러한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지역은 많지 않다. SK하이닉스는 서남권이 대규모 부지 확보 가능성이 높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체적인 인프라 구축 방안은 향후 정부 및 지자체와 단계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Q3. 서남권의 구체적인 지역은 어디인가.
현재는 서남권을 용인에 이은 차세대 생산 거점으로 추진한다는 큰 방향을 제시하는 단계다. 구체적인 부지는 전력·용수·교통 등 인프라 여건과 부지 확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계 기관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세부 입지는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별도로 공개할 계획이다.
Q4. 서남권 클러스터의 규모와 일정, 내용은 어떻게 되나.
서남권 클러스터는 이천과 청주, 용인에 이은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조성되며 메모리 생산을 위한 전공정을 중심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부지 확보와 팹 건설, 생산설비 도입 등을 포함해 총 400조원이 단계적으로 투입된다.
다만 부지 선정과 인프라 구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하되 투자 집행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는 용인 이후 생산능력 확대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시점은 시장 수요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향후 이사회 승인 등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Q5. 서남권 클러스터가 가져올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
가장 큰 의미는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 있다. 또한 안정적인 공급 기반 구축을 통해 글로벌 고객사와의 장기적인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Q6. 청주 투자는 어떻게 이어지나.
청주에는 총 10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낸드플래시 신규 팹 건설과 생산 장비 도입, HBM 후공정을 위한 첨단 패키징 역량 강화 등에 활용된다. 신규 팹의 구체적인 일정과 투자 계획은 향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Q7. 추가 해외 투자도 고려하고 있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인 생산능력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SK하이닉스의 투자 판단 기준은 일관된다. 대규모 부지 확보 가능성과 전력·용수 공급 능력, 반도체 생태계 등 인프라 여건, 고객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지역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는 지역이라면 해외 역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으며, 향후 시장 환경과 사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투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Q8. 기존 생산 거점이 아닌 서남권에서 생산된 제품에 대해 물류 지연이나 품질 관리를 우려하는 고객은 없을까.
반도체는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운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으로 국제적으로도 항공 물류를 주로 활용한다. 품질 역시 모든 사업장에 동일한 기준과 시스템이 적용돼 생산 거점과 무관하게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된다.
오히려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생산 거점을 분산할 수 있다면 공급망 안정성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Q9. 여러 팹을 동시에 건설하게 되는데, 국내 경쟁사들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건설 인력과 장비, 인프라 확보에 어려움은 없을까.
대규모 프로젝트가 업계 전반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는 만큼 건설 인력과 장비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은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팹별 클린룸 가동 시점을 단계적으로 분산하는 방식으로 한정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 같은 연속적인 투자 집행이 국내 건설 경기와 연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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