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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이상’ 반도체ㆍAI 프로젝트…李대통령 “초격차 산업강국 대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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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29 18:00:13   폰트크기 변경      
“정부 균형발전 정책과 기업 이해관계 일치”…‘호남 편중론’ 불식 주력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서남권 제2 반도체 기지와 충청권 첨단 패키징 거점 조성 등 ‘1000조원’ 이상 규모의 국가대도약을 위한 초대형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꿈이 시작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이를 위한 핵심 과제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대도약”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반도체와 피지컬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를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으로 규정하며 “톱니바퀴처럼 유기적으로 돌아갈 때 비로소 대한민국은 인공지능 혁명을 주도하는 전 세계적 초격차 산업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서남권 반도체 기지 구축에 총 800조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유치해 4기의 ‘메모리 팹’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또 충청권에는 총 81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증가할 패키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거점을 육성한다.

아울러 동남ㆍ대경(대구경북)권을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허브로 육성하고 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수요에 맞춰서 현재 진행 중인 생산 거점들을 빠르게 완성해야 한다”며 “서남권에 대규모 신규 투자를 통해 압도적인 공급역량을 미리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피지컬AI로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가 다시 데이터센터로 모여 산업 혁신을 이끄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때”라며 “이를 위해 전국 각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제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양대 반도체 기업의 천문학적 규모의 투자 방안이 큰 관심을 끌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여러 지역 중 전력과 용수, 인력확보 그리고 인프라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가장) 기대된다”며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I데이터센터가 “헬스케어, 문화,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줄이고 혁신을 이룩하는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에 2035년까지 여러 참여자를 통해서 대략 1000조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의 투자 발표 이후 “균형발전과 새로운 인공지능ㆍ반도체 거점의 수요가 일치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발표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균형발전’ 기조와 기업의 ‘이해관계’가 일치된 사업임을 부각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호남 편중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한국형 AI생태계 구축에 정부ㆍ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며 “청와대 안에 직할 담당관을 두고 제가 직접 챙겨서 신속한 집행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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