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서울시, 현대차 GBC 개발계획 결정고시…최고 높이 250m로 최종 확정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6-06-30 11:02:07   폰트크기 변경      
105층 초고층 대신 '55층 분할안' 행정 절차 마무리…지상부 시공 속도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 삼성동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개발 계획이 최고 높이 250m 이하의 복합 빌딩 체계로 최종 확정됐다. 그간 초고층 타워 건립을 두고 이어져 온 인허가 리스크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GBC를 핵심 축으로 한 영동대로 일대 대규모 개발의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ㆍ현대자동차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과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번 고시는 지난 4월8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결과를 반영한 최종 행정 조치다.

고시의 핵심은 건축물 높이 계획의 전면 수정이다. 당초 600m 이하(105층 초고층안)로 지정됐던 GBC의 최고 높이는 ‘250m 이하(건물높이 기준)’로 하향 변경됐다. 이는 55층, 3개 복합 빌딩들로 나눠 짓겠다는 현대차그룹의 설계 변경안을 서울시가 공식 수용한 결과다.

높이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용적률과 공공기여 규모도 전면 재조정됐다. 기존 계획에 포함됐던 '특정지정용도계획' 항목이 폐지되면서, 이에 부여되던 37.12%의 용적률 인센티브가 제외됐다. 이에 따라 일반상업지역의 허용용적률은 기존 522.12% 이하에서 485% 이하로 낮아졌다. 대신 시는 국제업무복합공간이라는 당초 취지를 살리기 위해 전시장과 공연장을 ‘권장용도’ 체계로 신설해 관리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이 부담해야 할 공공기여 총량은 늘어났다. 인센티브 차감 조항이 사라짐에 따라 공공기여 비율은 기존 기준대지면적의 32.42%에서 36.75%로 상향됐다. 공공기여 인정 가액(2016년 5월 감정평가 기준) 역시 기존 1조 7491억원에서 1조9827억 원으로 약 2336억원 증가했다. 해당 공공기여는 영동대로 하부 지하공간 복합개발, 올림픽대로 및 탄천동로 지하화 등 인근 기반시설 확충에 시설 제공 방식으로 투입된다.

교통 및 보행자 유입 대책도 명문화됐다. 영동대로 일대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영동대로 지하도로(지하 1층)에서 GBC 개발사업 지하 4층으로 직접 진입하는 차량 진입구 1개소와 완화차로가 입체적으로 신설된다. 이 공사에 드는 토공, 철거, 용지 점용 등의 제반 비용은 원인자인 현대차가 전액 부담하며 공공기여 인정 가액에서는 제외된다.

또한, 초고층 랜드마크 취소에 따른 공공성 저하를 막기 위해 시민 개방 조항도 신설·변경됐다. 타워 최상층부 3개층 이내에는 전용면적 500㎡ 이상의 전망공간과 직통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시민에게 개방한다. 저층부 옥상정원 역시 무료 개방 동선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용면적 6000㎡ 이상의 전시장과 1800석 이상의 공연장은 영동대로변에 전면 배치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변경사유서를 통해 “변화하는 지역 여건에 부합하는 미래 국제업무복합공간을 조성하고자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현행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맞춰 계획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결정고시로 GBC 개발을 둘러싼 행정적 불확실성이 모두 해소됨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본격적인 구조ㆍ굴토 심의 등 후속 건축 인허가 변경 절차를 거쳐 지상부 시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부동산부
임성엽 기자
starleaf@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