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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반 득표 무산에…올림픽훼밀리타운 설계자 선정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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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30 16:35:21   폰트크기 변경      
다음 총회서 ‘해안ㆍ나우동인’ 결선투표…방식 바뀔 가능성도

[대한경제=홍샛별 기자]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올림픽훼밀리타운아파트’ 재건축 설계자 선정이 다음 총회로 미뤄졌다. 이번 총회에서 과반수 득표를 얻은 설계자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는 과다 득표를 한 2개 업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추진한다는 계획이지만, 관할 지자체인 송파구의 판단에 따라 일정과 방식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훼밀리타운 추진위가 지난 29일 오후 주민총회를 열고 설계자 선정을 위한 개표를 진행한 결과, 과반 득표를 한 업체가 없어 설계자 선정이 최종 부결됐다.

이날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는 총 1142표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 서면결의를 포함한 총 참석 인원이 3048명인 점을 감안하면, 과반 득표를 위해서는 1525표 이상의 표를 얻어야 한다. 이어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가 695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가 525표,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 512표 순으로 득표했다.

한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적격심사 방식으로 설계자를 선정할 때는 보통 상위 4개사를 올려 안건에 부치는데, 이번에는 18개사가 후보로 올라 과반 득표 자체가 어려운 구도가 형성됐다”며 “설계자 선정 무산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날 총회에서 ‘설계자 및 계약체결 위임의 건’ 외에 ‘설계자 선정절차 및 선정방법 결정의 건(결선투표)’을 상정해 결의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추진위는 이날 다득표 업체인 해안건축과 나우동인건축 등 2개사를 결선투표 대상으로 올리고, 다음 주민총회를 통해 설계업체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송파구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앞서 지난 26일 구는 추진위의 결선투표 방식(다득표 업체 2곳)과 관련해 서울시 기준에 어긋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추진위에 보낸 바 있다. 서울시의 설계자 선정 운영기준에 따르면, 공공지원자(송파구)가 정한 등수를 기준으로 상위 4개사(나우동인건축ㆍ건원건축ㆍ희림건축ㆍ한길건축사사무소)를 투표 대상으로 올리거나, 18개사를 모두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추후 구의 결정에 따라 △다득표 업체 2곳을 대상으로 한 결선투표 △상위 4개사를 대상으로 한 재투표 △18개사를 대상으로 한 재투표 △설계자 선정 입찰 재공고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추진위원장은 “송파구청에 결선투표와 관련한 문제를 재고해달라고 문서를 보낸 상황이며, 이 부분을 재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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