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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ㆍ용인기흥ㆍ구리 주택시장 단기 ‘브레이크’… 중장기 안정은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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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30 13:56:35   폰트크기 변경      

정부 신규 규제지역 지정한 3곳
6개월 이상 가격 상승폭 둔화 전망
중장기 안정 의문… 풍선효과도 변수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으로 신규 지정된 동탄2신도시 전경. 연합뉴스.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정부가 올해 집값이 급등한 경기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으면서 이 지역 주택시장에 단기적인 브레이크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반도체 산업 기대감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개통 등 호재로 급등세를 보였던 이들 지역은 투자수요가 대거 유입됐으나 규제에 따른 거래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집값 상승세를 눌러놓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따라붙는다.

30일 기준 시장 분위기를 종합하면, 경기도의 신규 규제지역은 향후 6개월에서 1년가량 거래량 감소와 함께 가격 상승률 둔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가격이 급락하기보다는 거래 절벽 속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동탄과 기흥은 반도체 산업 확장과 교통망 개선, 구리는 서울 접근성 개선이라는 중장기 호재가 여전히 유효해 실수요 기반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단기적으로는 거래량 감소와 가격 상승률 둔화가 예상되고, 갭투자 등 투기적 가수요는 상당 부분 위축될 전망”이라며 “갭투자의 핵심은 레버리지인데, 규제지역에서는 유주택자의 주택담보대출이 사실상 막히고 전세대출 활용도 제한된다”고 했다.

경기 화성시 동탄구에서 영업하는 한 공인중개사도 “이번 규제로 매도자나 매수자 양쪽 모두 상황을 좀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며 “시장이 다소 위축되면서 집값도 어느 정도 진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추후 풍선효과 가능성은 변수다. 규제를 피해 남양주, 수원 권선구 등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유동성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과거 수도권 규제 확대 시기에도 유사한 흐름이 반복된 바 있어, 정부의 추가 지정 여부에 따라 시장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번 규제만으로 집값이 안정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공급 확대 정책의 실효성과 금리, 경기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매물 잠김이 심화될 경우 거래 위축 장기화에 따른 전세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양지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은 “수도권 공급 확대, 매입임대 확충, 비아파트 공급 활성화 등이 실제 입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뢰를 시장에 줄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가격 안정을 장기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공급 로드맵과 일관된 정책 신호가 함께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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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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