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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장재훈 “그랜저ㆍ아반떼 신차 사이클 좋다…고객 유인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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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30 14:37:09   폰트크기 변경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내수 부진 평가에 “서비스로 차별화”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이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하고 있다./사진: 강주현 기자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올해 그랜저, 그리고 앞으로 나올 아반떼를 봤을 때 신차 사이클은 좋다고 봅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30일 경기 용인시 수원하이테크센터 개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신차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효과는 앞으로 몇 년간 충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현대차 내수가 부진하다는 평가에 경쟁사 대비 신차 사이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1∼5월 내수 판매(제네시스 포함)가 25만848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고, 글로벌 판매량도 4.7% 감소한 163만대였다.

그러면서 장 부회장은 “현대차가 우위에 있을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라며 “외산차와 비교해 서비스 품질과 고객 대응력을 계속 끌어올리고 있고,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을 연 수원하이테크센터에 대해서도 입지 경쟁력과 서비스 차별화 의지를 드러냈다. 장 부회장은 “이곳은 주변에 수입차 딜러가 많은 지역”이라며 “판매 이후의 사용 경험, 서비스 경험을 어떻게 차별화할지 많은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딜러들도 와서 경험하고 함께 확장할 수 있는 모델로 만드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판매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전(全) 주기 관리’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장 부회장은 “고객은 생애 첫 차부터 여섯 번째 차까지 사는데, 그 부분을 전부 관리하는 것이 전 주기”라며 신차부터 CPO(인증 중고차), 이후 중고차까지 아우르는 구상을 밝혔다. 이어 “사실 판매보다 고객 경험이 더 중요하다”며 “과거의 CRM(고객관계관리)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고객 경험 데이터를 묶어 조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한 수원하이테크센터에는 부품 이송 로봇 등 자동화 설비가 대거 도입됐다. 장 부회장은 로보틱스 기술의 핵심으로 물류 효율을 꼽으며 “부품 창고에서 작업 라인까지 가는 시간을 약 3배 이상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정비 실작업은 숙련 인력의 몫이라며 “작업 효율은 높이면서 자동화 부분과 맞춰 설계했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시점에 대해서도 “서비스는 정형화된 작업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작업이기 때문에 휴머노이드를 바로 적용하긴 어렵다”며 “각 요소에 적합한 로봇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 단계에서는 물류 영역에 로봇 활용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장 부회장은 수원하이테크센터의 향후 역할에 대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로도 확산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기술교육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특화 서비스 거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면서도 “제네시스 고객에 대한 차별화는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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