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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 없다”…‘적통 논쟁’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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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30 15:43:16   폰트크기 변경      
송영길, ‘정청래 盧장례식 불참’ 발언 하루만에 사과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당권 경쟁 과정에서 불거진 ‘적통 논쟁’에 대해 “소모적인 적통 논쟁은 하지 말자”며 선을 그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저는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했고 노무현 대통령을 사랑했고 문재인 대통령을 좋아했다. 이재명 대통령과는 동지이자 전우라고 말했을 뿐”이라며 “제 입으로 적통의 적자도 꺼낸 적이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 위대한 대통령 누구의 적통이라고 주장한 적도 없다”고 적었다.

그는 “퇴임의 변에서 밝혔듯이 네 분 대통령의 역사를 계승하자고 했다”며 “제 입으로 말하지도 않은 것을 상상하고 비틀어서 ‘적통이네 아니네’ 하는 언론의 프레임에 맞장구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적통’ 논란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 비서실장을 지냈던 한민수 민주당 의원도 이날 SNS에 ‘적통’ 공세를 이어가고 있는 송영길 의원을 향해 “누가 적통이라는 표현을 썼느냐”며 “전당대회의 시작을 퇴행적 모습으로 만들지 말라”고 비판했다. 최민희 의원 역시 “갈등은 필연이지만 팩트로 논쟁하자”며 “다들 적통 논쟁도 하지 말자”고 촉구했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장례식 불참 발언 하루 만에 정 전 대표에게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 전 대표 인터뷰를 보니 중국에 계셔서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일 참석을 못하고 다음날 참석했다고 해 제 발언을 정정하겠다. 사과를 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답변 과정에서 5ㆍ23 당일 정청래 의원을 본 기억이 없어서 (노 전 대통령) 장례식에도 참석도 못했다는 말을 했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 전 대표를 향해 “정 전 대표는 완전히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 했다”고 발언했다. 이에 정 전 대표가 “100% 허위 사실 유포다. 당연히 애도하고 참석했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다만 송 의원은 정 전 대표의 과거 행보를 들추며 당내 적통 논쟁의 불씨를 남겼다. 그는 “정동영 정통모임 핵심으로 활동하면서 노사모와 멀어진 후보가 타후보를 공격하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 적통을 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전 대표를 재차 압박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정책에 대해서 일부의 불만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큰 관점에서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부족한 점은 당정 협의를 통해서 정리할 문제”라며 “대통령께서 지적한 대로 보완 수사권 이런 문제를 정치 무기화시켜서 당과 대통령이 싸우는 구조를 만든 것은 옳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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