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차세대 성장동력 만들어 낼 골든타임”
박영선 “글로벌 경쟁 승패, AI 생산 능력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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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전략경제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여섯 번째부터 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구윤철 부총리,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연합 제공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한국이 단순한 인공지능(AI) 부품 공급처에서 벗어나 글로벌 AI 생태계를 설계하는 국가로 도약해야 한다는 국가적 생존 전략이 제시됐다.
재정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AI 대전환 시대, 대한민국 전략경제의 길’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13일 출범한 전략경제자문단이 그간 논의해 온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정책 과제들을 공유하고 토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반도체가 잘하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골든타임”이라며 그 핵심 열쇠로 AI를 지목했다. 구 부총리는 “AI 대전환은 모든 분야(X)에 AI를 접목하는 ‘X+AI’가 되어야 한다”며 전날 발표된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등 3대 메가 프로젝트를 포함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은 기조 발제에서 “전략경제는 대한민국이 AI 부품 제조국에 머무를 것인가, AI 생태계 설계 국가가 될 것인가를 결정하는 국가 생존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의 주도권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을 한국의 큰 기회로 꼽으며, 글로벌 경쟁의 승패는 GPU 숫자가 아닌 AI 생산 능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주요 과제로 △한국형 AI 컴퓨팅 스택 구축 △산업 특화형 AI 에이전트 육성 △전력·데이터·클라우드·반도체·AI 서비스를 통합하는 ‘AI 팩토리’ 인프라 구축 등 3대 전략을 제시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과 권남훈 산업연구원장도 참석해 뜻을 모았다. 박홍근 장관은 “경제·산업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세대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권남훈 원장은 “AI 대전환이 전략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과제인 만큼 산업별 영향과 정책과제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AI 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이상기 DB하이텍 부사장) △새만금 수소에너지 시스템 구축(최서호 현대차 상무) △AI 시대 데이터 보안 인프라 구축(천정희 서울대 교수) 등 인프라 측면의 과제와 의료데이터 표준화, 국방 AI 풀스택 전략 등이 논의됐다.
한편, 재정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은 7월 21일 ‘AI의 현재와 미래: AI Agent와 피지컬 AI’를 주제로 두번째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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