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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서남권 800조 투자ㆍ반도체 팹 4기 확정…전영현 “원스톱 행정 절실”ㆍ곽노정 “교육 인프라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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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6-30 16:06:21   폰트크기 변경      
광주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이재명 대통령 앞에서 공식화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30일 오후 광주에서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체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양사 합산 8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팹(반도체 생산공장) 4기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일대(서남권)에 삼성전자가 2기, SK하이닉스가 2기를 각각 짓는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직접 단상에 서며 정부에 대한 지원 요청을 쏟아냈다.

(왼쪽부터)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전영현 “신속한 원스톱 행정 지원 절실”

삼성전자는 최첨단 반도체 생산공장(팹) 2기를 광주에 신설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ㆍ미래에너지를 더해 서남권에만 40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전 부회장은 자유토론 과정에서 정부를 향해 조속한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그는 “투자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신속한 원스톱 행정 지원이 절실하다”며 “전력과 용수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가가 직접 국가 산단까지 공급을 보장해달라”고 말했다.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청와대 보고회에서 “기흥, 화성, 평택에 이어 용인 국가산단 투자 일정이 많이 빨라졌고 새로운 단지를 준비해야 할 시점도 앞당겨졌다”며 “전력, 용수, 인력 확보 등 많은 인센티브 지원이 기대되는 광주를 후보지로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곽노정 “교육 인프라 갖춰야 주말부부 없앤다”

SK하이닉스는 기존 용인-청주를 잇는 AI 메모리 생산벨트에 서남권을 3번째 축으로 추가하기로 했다.

곽 대표는 정주 여건 개선을 강하게 요청했다. 그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교육 문제”라며 “굉장히 좋은 고등학교, 초등ㆍ중학교들이 있으면 굳이 서울 가지 않고도 훌륭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조성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반도체특별법의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삼성의 용인 클러스터는 국가산업단지인데 반해 SK는 일반산단으로 분류돼 인허가 특례 등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는 이진안 앰코코리아 대표도 참석해 광주에 1조원을 투자한 첨단 패키징 공장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에 이 사업만 전담하는 팀을 별도로 구성해, 제가 직접 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 확실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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