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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의원들이 30일 국회 후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본회의장에서 상임위원장 선거 중단을 요구하며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후반기 원구성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30일 최대 쟁점인 법제사법위원회를 비롯한 상임위원회 18곳 중 11곳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들에 대한 위원장 선출안을 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법사위원장 서영교(유임) △정무위원장 유동수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조승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송기헌 △국방위원장 진성준 △행정안전위원장 김영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재정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서삼석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장 김정호 △운영위원장 한병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광재 등이다.
여야는 지난 11일부터 12차례 이상 회동하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으나, 법사위원장 자리의 향방을 놓고 갈등을 벌이며 평행선을 달렸다.
양당 원내 지도부는 조정식 국회의장 중재로 이날 다시 만났지만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민주당은 당초 국민의힘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18곳 위원장직을 모두 민주당이 맡겠다고 엄포를 놓았지만, 우선 전반기 국회와 마찬가지로 11개 위원장들만 선출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법안의 본회의 의결 직전 마지막 관문인 법사위를 비롯 정무위, 기획위, 예결특위 등 주요 경제 상임위도 챙겼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전반기에 정무위·재경위를 국민의힘이 맡으면서 국정과제 추진에 애로가 있었고 법안 처리 실적도 저조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두 상임위를 여당이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하며 본회의를 보이콧하고 조 의장이 임의로 배정한 상임위원직을 일괄 사임하기로 했다. 의원들은 국회의장석으로 가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영교 위원장 선출에 대해 공소취소 특검법을 통과시키라는 이재명 대통령의 ‘어명’에 영합한 유임이라며 “함량 미달 법사위원장을 유임시키면서 ‘일하는 국회’로 만들겠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장을 향해서도 “우리 당의 요구를 묵살하고 민주당의 요구에 응해 잠시 후 본회의를 열겠다고 통보했다”며 “국회의장이 탈당해서 무소속이 된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 그냥 민주당에 복당해서 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주장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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