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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가치경영’ 2주년…HS효성 “60년 헤리티지 DNA로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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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1 12:35:25   폰트크기 변경      

김규영 회장 “기본이 초격차 해법”
실리콘 음극재, 첫 신사업으로 추진
창업자 선영 참배로 산업입국 계승


김규영 HS효성 회장(앞줄 왼쪽 두 번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앞줄 왼쪽 세 번째)을 비롯한 경영진들과 임직원들이 HS효성 창립 2주년 행사에서 미생 패러디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사진: HS효성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HS효성그룹이 창업 60년과 계열 분리 2주년을 맞아 ‘헤리티지 DNA’를 새 성장 키워드로 내걸었다.

HS효성은 지난달 3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창업 60년ㆍ창립 2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2년의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국내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20여 사업장이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기근속자 429명이 자리했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효성 60년 역사상 첫 ‘비(非)오너’ 출신인 김규영 회장이 직접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 조 부회장이 “역량과 성과가 있다면 오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올라야 한다”는 평소 지론에 따라 올해 초 회장에 추대된 인물이다. 재계에서는 오너가의 권위 대신 실력을 앞세워 전문경영인을 전면에 내세운 조 부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이 반영된 인사로 보고 있다.

김 회장은 “‘압도적인 깊이와 넓이’로 ‘초격차’를 실현해야 한다”며 고객 중심의 초격차를 강조했다. ‘초격차’는 경쟁사가 따라오기 어려울 만큼 압도적인 기술·품질 우위를 뜻한다. 그는 그룹 분할과 관련해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깨고 단 2년 만에 모범적인 분할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초격차 실현의 근본 해법으로 ‘기본에 충실할 것’을 주문하며 안전 준수, 품질 비타협, 약속 이행, 책임 완수, 신뢰와 협력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조 부회장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 환경을 돌파할 핵심 키워드로 ‘헤리티지 DNA(Heritage DNA)’를 선언했다. 반세기 넘게 쌓은 전통을 계승하면서 타협 없는 기본기로 미래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루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경영진과 함께 효성 창업자 조홍제 회장과 조석래 명예회장의 선영을 참배하고, 선대의 ‘산업입국’ 정신을 새 도약의 뿌리로 삼겠다고 밝혔다.

HS효성은 타이어코드와 탄소섬유, 아라미드, 에어백 소재 등 기존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한편 국방ㆍ항공ㆍ우주ㆍ친환경 분야에 고부가 소재를 공급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는 배터리 소재인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독립 이후 첫 신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최근 벨기에 유미코아와 합작해 ‘HS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 설립을 마치고 공장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기존 흑연계 대비 배터리 용량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꼽힌다.

기념행사는 ‘가치, 또 같이’ 슬로건 아래 임직원·가족이 함께하는 소통 행사로 꾸려졌다. HS효성은 지난 17일 마포 본사에서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를 초청해 북콘서트를 열었다. 지난 27일부터 오는 3일까지는 울산공장 역사관 유물 10여점을 선보이는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오는 7월 4일에는 임직원 자녀와 가족을 초청하는 ‘HS효성 패밀리데이’를 개최해 마술쇼와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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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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