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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사진:한화생명 |
[대한경제=이종호 기자]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금융 포트폴리오 확장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애큐온캐피탈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는 한화생명을 애큐온캐피탈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지분 96.06%포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캐피털사+저축은행’을 패키지로 매각하는 딜이다. 시장에서는 매각 가격으로 1조원 안팎이 거론된다.
지난 4월 진행한 예비입찰에는 한화생명과 메리츠증권, PEF 운용사 바이칼인베스트먼트 등 세 곳이 뛰어들었다. 한화생명은 애큐온캐피탈과 저축은행을 함께 인수하는 패키지 거래를 제안하며 매도자의 매각 원칙에 부합한 반면, 메리츠금융은 캐피탈 중심 인수를 검토해 거래 구조부터 시각차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이 성사되면 한화생명은 보험·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캐피탈까지 품게 되면서 종합금융사로서 발돋움할 수 있다. 여기에 자산 1조3000억원 대의 한화저축은행과 5조원대 에큐저축은행이 합쳐지면 6조 넘는 저축은행이 탄생해 4위권으로 도약하게 된다.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부임 이후 보험은 물론 은행과 자산운용사를 인수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의 지분 75%를 인수하며 국내 보험사 최초 북미 증권사를 인수했다.
뉴욕을 거점으로 한 벨로시티는 금융 거래 체결 이후 자금과 자산이 실제로 오가는 과정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역량(청산·결제)을 갖춘 전문 증권사다. 한화생명은 벨로시티라는 글로벌 투자은행(IB) 플랫폼을 활용해 우량한 글로벌 금융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운용 역량을 키우게 된다.
같은 해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의 노부은행 지분 40%를 사들여 리테일 창구를 열었다. 동남아 시장은 젊은 인구 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애큐온캐피탈 인수로 한화생명은 자산운용 역량을 극대화해 성장성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캐피털사는 은행, 저축은행 등과 비교해 자산 운용 규제가 자유롭다. 전환사채(CB)를 비롯한 메자닌에 투자할 수 있고, M&A 자금을 대는 인수금융시장에도 뛰어들 수 있어 계열사 간 시너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종속 법인의 기여도가 향상됐다”며 “한화생명은 금융 업종 내 다양한 종속법인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향후 보유한 지분 가치와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지위가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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