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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文과 만나…“내부 단합ㆍ외연확장”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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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1 16:31:29   폰트크기 변경      
취임 후 첫 청와대 오찬…당권경쟁 격화에 “가짜뉴스, 멸칭 도움 안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일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취임 후 처음으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을 갖고 국민통합과 여당의 단합을 주문하는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모두를 위한 정치 실현을 위한 방안으로 내부 단합을 부각하면서도 “끊임없이 외연을 확장하고, 구조적 다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거기에서 끊임없이 성과를 내야 뒷받침되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말로만은 안 된다 두 가지를 조화롭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도 “국민 통합으로 나아가려면 당내 단합이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먼저 단합하고, 그 위에서 민주 개혁 진영, 빛의 혁명을 함께했던 세력과 더 큰 단합을 이뤄내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민주당의 단합, 민주 개혁 진영과의 더 큰 단합, 그리고 국민 통합까지 나아가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이 지금 대한민국에선 이 대통령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더 큰 리더십을 발휘해 모두의 대통령이라는 꿈을 반드시 이루길 바라겠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가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잇고 부족한 부분을 더 크게 채워서 반드시 성공하는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내가 할 일이 있다면 힘껏 돕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여러모로 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북측에서 아직까지 호응이 없다”며 “그러나 정부가 지금처럼 인내하면서 계속해서 대화의 문을 두드리고,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면 언젠가 다시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리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윤석열 정부 당시) 친위 쿠데타를 위해 북쪽을 군사적으로 압박한 게 너무 컸던 것 같다”며 “그러나 민주 정부가 해왔던 소위 햇볕정책, 남북 평화공존정책은 끊임없이 해야 한다. 그것도 잘 이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에 대해 “지역 균형발전은 역대 민주 정부가 아주 중요한 국정 목표로 세우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수도권으로의 집중을 막지 못했다”라며 “지역 인재들이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가는 일이 필요없는 나라를 기필코 만들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2시간 동안 오찬과 산책을 함께하며 그간의 소회와 여러 국정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면서 “국민주권정부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당권레이스 과정에서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두 전ㆍ현직 대통령이 ‘통합’에 힘씨달라는 메시지를 부각했다며 “가짜뉴스, 멸칭으로 상처를 입히는 건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는 뜻을 모았다”고 강조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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