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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첫 르망 완주 뒤엔 수소트럭ㆍ착용로봇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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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2 09:54:18   폰트크기 변경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무탄소로 레이싱 장비 수송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는 정비 인력 어깨 부담 60%↓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업무에 활용된 현대차ㆍ기아 로보틱스랩 산업용 착용 로봇인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에서 데뷔전 완주에 성공한 가운데, 그 이면에 현대차그룹의 수소 물류와 로보틱스 기술이 자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현지시간 지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에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으로 출전해 24시간 레이스를 완주했다. 한국 모터스포츠로서는 새 이정표로, 서킷 안팎에서의 분투가 토대가 됐다.


레이싱팀 운영에는 테스트 장비와 예비 부품, 정밀 엔지니어링 기기 등 대규모 물류가 뒤따른다. 현대차그룹은 이 물류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투입했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들어 달리는 수소 연료전지 트럭으로,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세계 첫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대형 트럭인 이 차량은 현재 스위스ㆍ독일ㆍ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서 175대가 운행되고 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정비 인력 곁에는 로봇이 있었다. 현대차ㆍ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다. GMR-001 하이퍼카의 타이어는 개당 무게가 약 13㎏에 달하고, 차량당 최대 56개의 타이어와 각종 중장비를 반복해 다뤄야 한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관절에 걸리는 부하를 최대 60%, 어깨 근육인 전ㆍ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30%가량 줄여줘 타이어와 장비를 싣고 내리는 작업의 육체적 부담을 낮췄다. 공장 생산 라인 중심이던 착용 로봇의 활용 무대가 모터스포츠 현장까지 넓어진 셈이다.

레이스장 밖에서는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가 처음 공개됐다.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현장에서 VIP 의전을 맡으며 팬 빌리지와 경기장 곳곳을 오갔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수소 기반 물류 시스템과 착용 로봇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며 “일상과 산업을 넘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실무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박스 버기(Box-Buggy)’ 콘셉트./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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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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