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무탄소로 레이싱 장비 수송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는 정비 인력 어깨 부담 60%↓
![]() |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 업무에 활용된 현대차ㆍ기아 로보틱스랩 산업용 착용 로봇인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 최고 권위의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에서 데뷔전 완주에 성공한 가운데, 그 이면에 현대차그룹의 수소 물류와 로보틱스 기술이 자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현지시간 지난 6월 13일부터 14일까지 프랑스 라 사르트 서킷에서 열린 제94회 르망 24시간 최상위 등급 ‘하이퍼카’ 클래스에 GMR-001 하이퍼카 #19 차량으로 출전해 24시간 레이스를 완주했다. 한국 모터스포츠로서는 새 이정표로, 서킷 안팎에서의 분투가 토대가 됐다.
레이싱팀 운영에는 테스트 장비와 예비 부품, 정밀 엔지니어링 기기 등 대규모 물류가 뒤따른다. 현대차그룹은 이 물류에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투입했다. 수소와 산소의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만들어 달리는 수소 연료전지 트럭으로, 주행 중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
세계 첫 양산형 수소 연료전지 대형 트럭인 이 차량은 현재 스위스ㆍ독일ㆍ프랑스 등 유럽 5개국에서 175대가 운행되고 있다.
![]() |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팀에 제공된 현대차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XCIENT Fuel Cell)./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
정비 인력 곁에는 로봇이 있었다. 현대차ㆍ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다. GMR-001 하이퍼카의 타이어는 개당 무게가 약 13㎏에 달하고, 차량당 최대 56개의 타이어와 각종 중장비를 반복해 다뤄야 한다.
엑스블 숄더는 어깨 관절에 걸리는 부하를 최대 60%, 어깨 근육인 전ㆍ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30%가량 줄여줘 타이어와 장비를 싣고 내리는 작업의 육체적 부담을 낮췄다. 공장 생산 라인 중심이던 착용 로봇의 활용 무대가 모터스포츠 현장까지 넓어진 셈이다.
레이스장 밖에서는 제네시스 ‘박스 버기’ 콘셉트가 처음 공개됐다. 네 바퀴를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현장에서 VIP 의전을 맡으며 팬 빌리지와 경기장 곳곳을 오갔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최고디자인책임자(CDO)는 “수소 기반 물류 시스템과 착용 로봇은 르망 24시간 레이스 현장의 운영 효율을 높였다”며 “일상과 산업을 넘어 모터스포츠 무대에서도 실무 역량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 |
| 르망 24시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된 제네시스 ‘박스 버기(Box-Buggy)’ 콘셉트./사진: 현대차그룹 제공 |
강주현 기자 kangju07@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