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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 PFS 생산능력 7000만 시린지까지 확대…생산시설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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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2 14:19:17   폰트크기 변경      
[3대 메가프로젝트] 유영호 대표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서 발표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충북 청주 오창산업단지에 프리필드시린지(PFS) 생산라인을 대규모로 증설한다. 1단계 투자에만 1조원을 투입해 현재 2000만 시린지 수준인 생산능력을 7000만 시린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2일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는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이 같은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충청권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각사의 지역 투자 계획을 직접 공개했다.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대표이사 / 사진: KTV화면 캡쳐

유 대표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늘어나는 PFS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현재 2000만 시린지 수준인 생산능력을 7000만 시린지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1단계 투자 규모는 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과거에는 PFS를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셀트리온제약은 PFS 생산시설을 국내에 도입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의 GMP 인증을 획득하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연간 2000만 시린지를 공급하고 있다”며 “현재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으로 앞으로 공급 부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PFS는 주사제를 미리 정해진 용량만큼 충전한 일회용 주사기 완제의약품을 말한다. 환자나 의료진이 별도로 약물을 소분·주입할 필요 없이 바로 투여할 수 있어, 최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나 바이오시밀러처럼 환자가 병원이 아닌 가정에서 직접 투여하는 피하주사(SC) 제형 의약품의 핵심 완제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 펜형 자동주입기(Auto Injector)와 함께 자가주사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제형으로 꼽힌다.

다만 PFS 생산 공정은 까다롭다. 주사제 특성상 미세한 세균이나 이물질 하나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충전 과정 전체를 무균 상태로 유지하는 ‘무균충전(Aseptic Filling)’ 기술이 필수적이다. 원료의약품(DS) 공급부터 조제, 충전, 이물검사, 조립, 라벨링,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이 고도의 청정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하며, 이는 유럽·미국·일본 등 주요국 규제기관의 GMP 인증 취득 여부로 생산 역량이 판가름 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유 대표는 투자 일정과 관련해 “오는 2028년 설계와 착공을 시작해 2032년부터 본격적인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할 것”이라면서 “신규 시설에는 조제와 무균 충전, 조립, 포장 공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생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자체 자재 생산시설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단계 투자 이후에는 추가로 2단계 투자도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1단계 투자 이후 2단계로 1조원을 추가 투입이 예정되어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유 대표는 이번 투자가 충청권 바이오 생태계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에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부적으로 생산 인프라와 전문인력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오송 제약바이오클러스터 등 인근 국가기관과도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광역 교통망을 활용해 물류 경쟁력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보고회는 지난달 29일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의 지역별 후속 행사로, 정부는 충청권에 반도체·AI 데이터센터·디스플레이·배터리·바이오 등 산업 육성을 위해 392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이번 투자 발표도 이 같은 충청권 첨단산업 육성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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