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ㆍ기아 모두 역대 최다 판매
친환경차 판매 47%↑…HEV가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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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투싼 하이브리드./사진: 현대차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차ㆍ기아가 올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다시 썼다. 친환경차, 그 중에서도 하이브리드차가 성장을 이끌었다.
2일 현대차ㆍ기아 미국판매법인은 올해 1~6월 미국에서 제네시스를 포함해 92만383대를 팔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것으로, 상반기 기준 최다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가 제네시스를 더해 48만9656대(+2.7%), 기아가 43만727대(+3.4%)로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네시스도 3만9088대로 4.6%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판매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현대차ㆍ기아 친환경차 판매는 26만5514대로 1년 새 47% 급증했다. 전기차가 4만193대로 9.7% 줄었지만, 하이브리드가 22만5321대로 65.5% 뛰며 감소분을 메우고도 남았다.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에서 투싼(11만7612대), 엘란트라(7만9839대), 싼타페(6만4003대)가 상위권에 올랐다. 기아는 스포티지(9만4907대), 텔루라이드(7만3602대), K4(7만3579대) 순이었다.
분기ㆍ월간 실적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분기 판매는 48만96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 역대 2분기 최다였고, 6월 한 달은 15만5587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증가했다. 6월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8만5080대(+11.2%), 기아가 7만507대(+10.4%)였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현대차ㆍ기아 실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제너럴모터스(GM) 미국 판매량이 133만5461대로 6.8% 줄었고, 토요타(124만3390대)와 혼다(75만6920대)는 각각 0.5%, 2.4% 느는 데 그쳤다.
하반기 판매 전략도 친환경차 중심의 파워트레인 다변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신형 셀토스를 7월 전국 판매하고 소형 전기차 EV3도 내놓는다. 특히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에서 생산에 들어가, 이 공장에서 만드는 첫 기아 차종이자 첫 하이브리드 모델이 된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사장은 “SUV와 세단 라인업, 하이브리드가 고르게 기여하며 폭넓은 수요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법인 부사장은 “내연기관ㆍ하이브리드ㆍ전동화 모델을 적절히 조합해 전시장을 재편함으로써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대응한 결과”라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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