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 리츠 조성 투자…행정공제회 2억유로ㆍ미래운용 0.2억유로 담당
1.5억 유로 규모 스페인 PBSA 첫 투자
유럽 부동산 투자 재개 움직임 촉각
[대한경제=권해석 기자]대한지방행정공제회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스페인 민간 기숙사에 2억2000만유로(약 3878억원)를 순차적으로 투자한다. 사모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투자금을 조성해 투자하는 형태로, 1억5000만유로 규모의 1차 투자를 완료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래에셋포바유럽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리츠) 설립을 완료했다. 이번 리츠는 스페인 기숙사 투자를 위해 설립됐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전체 2억2000만유로 가운데 90.9%인 2억유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나머지 2000만유로를 투자했다.
실제 투자는 미국 누빈 리얼이스테이트의 별도운용계정(SMA)을 통해 실행된다. 누빈은 투자 기회 발굴, 거래 실행, 자산 운용 등을 담당한다.
누빈은 첫 투자로 스페인 7개 대학 도시에 걸쳐 있는 민간 학생기숙사(PBSA) 포트폴리오인 ‘브라보!(Bravo!)’를 인수했다. 이번 투자액 1억5000만유로다. 스페인 마드리드와 그라나다, 살라망카, 무르시아에서 운영 중인 자산과 사라고사, 발렌시아, 세비야에 위치한 개발 프로젝트 3건을 포함한 총 3323베드 규모다. 올해 유럽에서 성사된 민간 학생기숙사 거래로는 최대 규모다.
누빈도 스페인 기숙사 투자에 자금 일부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국내 기관투자자가 유럽 부동산 자산 투자에 다시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금리 상승과 유럽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유럽 자산을 보유한 국내 금융기관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부동산 시장이 저점을 찍었다는 분위기”라면서 “유럽 부동산 투자를 재개하려는 움직임 있다”고 말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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