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1.0’ 달성 목표
출산ㆍ육아ㆍ교육 전반에서 지원
[대한경제=박재영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합계출산율 1.0을 달성하기 위해 출산ㆍ돌봄ㆍ교육을 아우르는 지원 정책을 선보인다. 특히, 영등포에서 태어난 신생아에게 코스피 우량주를 지급하는 이색 정책을 추진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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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성모병원 신생아실에 방문한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왼쪽) / 사진 : 영등포구 제공 |
영등포구는 조유진 구청장이 취임 첫날인 지난 1일 신생아실 방문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합계출산율 1.0 영등포’ 만들기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여의도성모병원 신생아실을 찾은 조 구청장은 의료진에게 저출생 문제와 소아의료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민선 9기 영등포구 저출생 극복 정책의 목표는 ‘합계출산율 1.0’이다. 합계출산율은 15∼49세 여성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2024년 전국 기준 0.75을 기록하며 2014년 1.21 대비 가파르게 떨어졌다. 영등포구는 2024년 0.63으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지만,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5위를 기록했다.
구는 단순한 출산 장려를 넘어 돌봄과 교육, 일자리가 선순환하는 환경을 조성해 저출생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지역 내 산부인과와 소아ㆍ보육시설, 돌봄서비스 등 출산ㆍ양육 인프라를 점검하고, 임산부와 부모들의 어려움을 직접 조사해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구는 영등포에서 태어난 아이에게 코스피 우량주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는 조 구청장의 지방선거 공약이었다. 영등포에 있는 여의도 금융특구와 연관 지은 아이디어라는 설명이다.
구는 출산 후에도 부모들이 경력단절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 우선 연계 정책도 추진한다.
교육 정책도 강화한다. 학생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학생이 찾아오는 도시를 목표로 △청소년 기초학습능력 향상 △취약계층 사교육비 지원 △방과후 교육시설인 ‘영등포 집현전’ 운영 등을 추진한다. 공교육 경쟁력 강화와 명문고 육성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조유진 영등포구청장은 “민선 9기의 첫 행보를 신생아실에서 시작한 것은 영등포의 미래가 아이들에게 있다는 의미”라며 “아이가 태어나면 축하하고, 성장 과정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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