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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상반기 수출 첫 70억 달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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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2 16:05:21   폰트크기 변경      
미국이 최대 시장 굳히고 중국은 4년째 감소

유럽ㆍ아시아 신흥시장 급성장, 기초화장품이 성장 견인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올해 상반기 K-뷰티 수출액이 70억 달러를 처음 돌파하며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에 오른 미국이 격차를 벌렸고, 유럽과 아시아로 판로가 빠르게 넓어진 겨로가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3% 늘어난 70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2024년 48억 달러, 2025년 55억 달러에 이어 3년째 늘며 역대 모든 상반기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2분기 수출액 39억 달러는 1분기(31억 달러)보다 25.8% 많아 분기 기준 최고치다. 증가율 27.3%는 2022년 감소(-12.4%)에서 벗어난 뒤 가장 가팔랐다. 연간 수출액이 2024년 처음 100억 달러(102억 달러)를 넘어선 뒤 지난해 114억2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찍은 가운데, 올 상반기 실적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치의 60%를 넘겨 연간 기록도 새로 쓸 전망이다.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미국이다. 지난해 처음 최대 시장에 오른 미국은 올 상반기까지 1위를 지켰다. 미국으로 수출된 화장품은 전년 동기보다 41.5% 늘어난 14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전체 수출액의 20.7%다. 미국 한 곳에서만 수출이 4억3000만 달러 불어나 상반기 전체 증가분(15억 달러)의 30% 가량을 채웠다. 반면 2위 중국은 6.6% 줄어든 10억1000만 달러(14.4%)에 머물렀고, 3위 일본은 5.9% 늘어난 5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46.5%였던 중국 비중은 4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앉았고, 같은 기간 10.9%였던 미국은 20.7%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중국은 주력인 기초화장품 수출마저 7.2% 줄며 감소가 전 품목으로 번졌다.

이 외 시장에서도 전방위적으로 성장세가 확장됐다. 유럽에서는 폴란드가 72.8% 급증해 7위에 올라섰고, 영국이 150.6% 늘며 8위에 진입했다. 네덜란드는 수출이 세 배 넘게 불어나 10위를 차지했고, 에스토니아도 처음으로 상위 20개국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도 대만(50.0%)과 홍콩(12.2%), 베트남(14.1%)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러시아(19.9%)와 튀르키예(87.6%)로도 수출이 늘었다.

품목별 성장세는 기초화장품이 압도적이었다. 스킨ㆍ로션 등 기초화장품 수출액은 25% 늘어난 54억8000만 달러로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최대 시장 미국에서 기초화장품이 48.6% 뛴 11억 달러를 기록했고, 일본에서도 12.9% 늘며 수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반면 색조화장품(-4.2%)과 인체세정용(-20.6%)은 나란히 뒷걸음질했고, 색조화장품은 미국ㆍ중국ㆍ일본 3대 시장에서 모두 줄었다. 인체세정용도 중국(-25.0%)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초화장품 한 품목이 상반기 실적을 떠받친 셈이다.

식약처는 세계 최초로 화장품 글로벌 규제기관장 협의체를 발족하고, 규제기관 간 협력 강화와 국가별 규제정보 제공, 할랄 인증 컨설팅 지원 등 수출업계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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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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