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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코스피 지수가 메타발 반도체 쇼크에 7%대 급락하며 7600선까지 주저앉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종가지수는 전장대비 65.32포인트(pㆍ7.89%) 내린 7648.09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장 초반부터 낙폭이 확대되며 오전 9시7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어 장중 지수는 8100선에서 7600선까지 500p 가까이 수직 낙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만3710억원과 2조822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홀로 6조266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코스피 시총 합산 비중이 50%를 넘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으로 코스피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9.06% 떨어진 28만6000원, 2위 SK하이닉스는 14.57% 급락해 218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30만원 선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달 11일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이외 SK스퀘어(-13.20%), 삼성전기(-12.65%), 현대차(-1.13%), 삼성생명(-4.26%), 삼성물산(-6.34%), HD현대중공업(-4.0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급락 배경에는 전날 메타의 클라우드사업 추진 소식에 반도체 우려가 커진 탓이다.
메타가 자사 데이터센터의 잉여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기로 하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 공급이 수요를 넘어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메타가 구글 등 기존 클라우드 업체와의 경쟁에 뛰어들면서 AI 컴퓨팅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중국 메모리 업체 2곳과 공급 협상을 진행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반도체 업종이 급락했다”며 “메타발 충격으로 반도체 종목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도 함께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도 이날 62.63p(6.74%) 내린 866.72에 장을 마치며 9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지수 낙폭이 커지자 코스닥 시장에서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알테오젠(-1.82%), 에코프로비엠(-5.43%), 에코프로(-6.56%), 주성엔지니어링(-5.99%), 레인보우로보틱스(-6.55%) 등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마감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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