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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AI 메가프로젝트, 건설산업 새 성장축 만들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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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3 24:43:23   폰트크기 변경      

정부가 최근 발표한 ‘3대 메가프로젝트’는 글로벌 AI 패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과 공간 정책을 동시에 재편하는 국가 전략이다. 이를 건설산업의 새 성장축으로 만들어낼지는 정부와 업계의 실행력에 달려 있다.

메가프로젝트는 전남·광주권에 약 800조원을 투입해 메모리 팹 4기를 구축하고, 울산·동해·세종 등을 중심으로 총 18.4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다. 영남권에는 우주항공·로봇 중심의 피지컬 AI 벨트가 들어선다. 반도체와 피지컬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해 1%대 잠재성장률의 늪에서 벗어나겠다는 전략이 깔려 있다.

이는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선 산업 인프라와 도시 공간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단지, 초고압 송전망과 변전소, 용수공급시설과 스마트 물류망 등은 토목·플랜트·엔지니어링을 아우르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건설산업이 이번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실행 주체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주택과 도시개발 분야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클러스터는 연구인력과 협력업체,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함께 정착할 수 있는 주거·교육·문화 인프라가 갖춰져야 한다. ‘직·주·락 도시’가 강조되는 이유다. 광주와 천안·아산, 울산, 구미 등 주요 거점도시는 도시정비와 배후 주거단지 조성, 생활 SOC 확충 수요까지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양질의 일자리와 인구 유입으로 주거 수요가 늘면 지방 정비시장에도 새로운 활로가 열릴 수 있다.

이번 메가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침체된 지방 도시와 건설산업에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어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메가프로젝트를 국가 인프라 전략, 지역 발전 전략, 건설산업 혁신 전략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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