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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권파, 연명하려 징계 꺼내…괴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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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3 14:34:40   폰트크기 변경      

국민의힘 윤리위 재개 앞두고 직격…“저와 싸우는 그림 만들려는 것”
복당 가능성엔 “방법 여러 가지”…“정점식도 상황 정리 안 할 수 없을 것”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상속세 개편의 경제적 효과'' 토론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논의 재개 움직임을 두고 “괴기스럽다”며 당권파를 정면 비판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책임론에 직면한 당권파가 퇴진 압박을 피하기 위해 친한계 징계 문제를 다시 꺼내 들고 있다는 주장이다.

한 의원은 3일 부산일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음 주 예고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 전체회의 개최와 관련, “당권파라는 사람들이 책임지고 퇴진해야 하는 상황에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징계를 꺼내 국민의 눈을 가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러는 이유가 연명하기 위해 자꾸 저와 싸우는 그림을 만들어 비빌 언덕을 만들려는 것 아니냐”며 “저는 거기에 응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윤리위 징계 논의가 당 쇄신이나 책임론 해소가 아니라, 자신과의 갈등 구도를 부각해 현 지도부의 책임 문제를 희석하려는 정치적 시도라는 취지다.

한 의원은 윤리위와 당무감사위 구성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그걸 하는 윤리위원장과 감사위원장들 면면을 봐도 뭐 저런 사람들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상대가 무서워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도부 교체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 의원은 “당권파가 물러나고 보수정당이 보수 재건의 길로 나아가는 첫발만 떼면 지금보다 지지율이 10%포인트는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이후 당의 지지율 정체와 내부 혼란의 원인이 현 당권파 체제에 있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의원은 장동혁 지도부 체제에서 국민의힘 복당이 사실상 불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꼭 그렇지는 않다”고 답했다. 그는 “들어가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복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어 “현재 당권파에 대한 평가는 언론과 국민들이 이미 끝낸 것 아니냐”며 “정점식 원내대표 입장에서도 이 상황을 정리 안 하시고 넘어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친한계 징계 논의와 당내 갈등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압박성 메시지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오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방선거 국면에서 중단했던 징계 논의를 재개할 예정이다. 당 안팎에 따르면 무소속 한 의원을 지원한 친한계 인사들을 겨냥한 징계 요청서가 많게는 수백 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윤리위 재개는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권파 책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어서, 징계 논의 자체가 보수 재건론과 지도부 책임론을 둘러싼 당내 갈등의 또 다른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한 의원이 윤리위 움직임을 “연명을 위한 비빌 언덕”이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은 친한계 징계 문제를 넘어 현 지도부 거취와 당 쇄신 방향을 둘러싼 충돌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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