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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2030년으로 앞당긴다…‘세계 3대 우주강국’ 영토 확장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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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3 16:47:11   폰트크기 변경      

우주항공청, 우주산업 육성 전략 발표


2035년 세계 우주시장 3% 선점

사천·고흥 잇는 ‘남해안 우주벨트’ 구축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이 3일 경남 진주시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우주항공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연합 제공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정부가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추진하고 민관협업을 통한 달 착륙선 발사 시기를 2030년으로 앞당긴다.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 점유율을 3%로 끌어올리고, 영남과 호남을 잇는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를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도 발표됐다.

우주항공청은 3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5회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육성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 격상된 이후 새롭게 위촉된 제2기 민간위원들이 참석한 첫 자리였다.

정부는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과거 R&D 중심의 개발자에서 기업을 뒷받침하는 지원자로 역할을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방향 전환(수요창출) △영역 확장(소부장 활용) △참여 확대(민군 협력) △미래 선도(선제적 준비) 등 4대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 현재 800여 개인 국내 우주항공 기업 수를 2035년까지 1200개로 늘리고, 시장 규모를 7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먼저 2035년까지 독자적인 한국형 저궤도 위성통신망을 구축해 국가 안보와 통신 주권을 강화한다. 범부처 추진단을 신설해 2030년까지 위성 양산 생태계를 조성하고, 위성 정보의 민간 활용을 높이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상용 우선구매 원칙’도 도입한다.

미래 우주 경제 영토 개척을 위해선 민관협업 소형 달 착륙선 발사 시점을 2030년으로 단축하고, 2032년 국가 달 착륙선 개발로 연계하기로 했다. 우주의 미세중력 환경을 활용한 바이오·반도체 무인제조 플랫폼과 AI 기반 우주데이터센터 등 신산업 창출도 전폭 지원할 계획이다.

발사체 분야는 누리호 반복 발사로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세대 발사체의 조기 재사용 기술을 실증해 ‘저비용·다빈도’ 발사체계를 구축한다.

항공 산업 역시 2028년 전후 글로벌 차세대 민항기 공동개발 참여와 전기-터빈 하이브리드 수직이착륙기 선제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공급망 진입을 노린다.

산업을 뒷받침할 제도와 기반 시설도 대폭 확충된다. 뉴스페이스 펀드 규모를 올해 2000억 원 규모로 확대하고, 조달 계약 형식인 ‘한국형 OTA’ 특례 도입을 추진한다.

아울러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 사천을 산업·연구·행정이 융합된 우주항공허브로 조성하고, 전남 고흥(발사), 경남 사천·진주(위성), 창원(항공제조) 등 지역 거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국가우주위원회에서 전략이 확정된 만큼 관련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남해안 벨트를 중심으로 우주항공 산업이 대한민국의 핵심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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