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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4지구(성수4지구) 재개발 정비사업 투시도. / 사진 : 롯데건설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이하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최종 선정됐다.
성수4지구 재개발조합은 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예림당 아트홀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 결과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시공권 확보 경쟁에 나선 대우건설은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총회에는 조합원 753명 중 620명(82.3%)이 참석했고, 롯데건설은 이 중 449명(72.4%), 대우건설은 169명(27.2%)의 지지를 받았다. 기권은 2명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 회사는 2022년 한남2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에서도 경쟁했으며, 당시에는 대우건설이 53.9%의 득표율로 시공권을 따냈다. 이번 성수4지구 수주전에서는 롯데건설이 4년 만에 승부를 뒤집었다.
성수4지구는 성동구 성수동2가 219-4번지 일대 8만9828㎡ 부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0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1439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1조3492억 원 규모다.
승부는 ‘어디에서 가치를 만드느냐’에서 갈렸다. 롯데건설은 단지명 ‘성수 르엘 S/70’을 앞세워 브랜드 프리미엄에 방점을 찍었다. 청담 르엘의 입주 시세(68억원)를 기준점으로 제시하며, 전용 84㎡ 기준 입주 시세 100억원, 평당 3억원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한 전략이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비스면적은 조합 원안 세대당 9.3평에서 13.8평으로 4.5평을 늘렸으며, 이에 따른 자산가치 증대 효과를 세대당 13억5000만원(평당 3억원 기준)으로 제시했다.
앞서 롯데건설은 성수4지구가 성수전략정비구역 내에서 한강 수변 조망 길이가 가장 길다는 입지적 강점을 살려, 미국 맨해튼을 뛰어넘는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강조해왔다. 설계는 세계적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이끄는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와 협업했으며,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를 시공한 초고층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사업 조건과 차별화된 설계로 성수4지구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수전략정비구역은 1지구 GS건설, 4지구 롯데건설로 시공사가 확정되면서 2ㆍ3지구 수주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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