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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권주자들, 이번주 전대 출마 선언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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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5 15:10:18   폰트크기 변경      
김민석, 6일 광주서 출마선언…정청래ㆍ송영길도 금주 내 출마할 듯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대표(왼쪽부터), 송영길 의원,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서울 용산구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해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8ㆍ1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이 이번주부터 속속 출마 선언에 나선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금주 당권주자들 가운데 처음으로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고,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전 대표도 출마 채비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산구 송정동 광주 군공항 인근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광주 군공항은 이전과 함께 정부의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후보지로 거론되는 곳이다.

김 전 총리가 당권 도전 출마 선언 장소로 광주를 택한 건 호남의 상징성을 선점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호남은 민주당 권리당원의 30%가 밀집돼 있어, 이번 전대의 승패를 좌우할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민주당 지지 기반인 호남에서 가장 먼저 출마 메시지를 내며 당심을 공략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또한 김 전 총리 측은 같은 날 오후 서울 광화문으로 이동해 한 차례 더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 전 대표는 금주 후반 출마 선언을 할 전망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SNS에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라고 적었다. 정 전 대표가 최근 당내 쟁점으로 떠오른 사안인 1인1표제와 검찰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거듭 띄운 것은 자신의 출마 선언을 앞두고 개혁 과제를 전면에 내세워 강성 지지층의 결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는 지난 주말 호남 지역에서 당심 공략에 나서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김민석 전 총리는 지난 4일 전북 익산을 찾아 “호남을 포함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언급한 뒤 “이 프로젝트는 이재명 정부와 대한민국의 역사적 도전이 될 것”이라며 “모든 지역이 함께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대표는 같은 날 전남 신안군 하의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그는 SNS를 통해 “김대중 대통령님은 결코 특정인이 독점할 수 없는 존재이다. 그의 정신은 앞으로도 한국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며 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 검찰개혁 완수, 그리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그의 뒤를 따르겠다”고 다짐했다.

송 전 대표도 출마 결심을 굳히고 조만간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금주 가능성도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여러 안을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는 차기 당권 주자로 꾸준히 거론돼왔다. 그는 앞서 이재명 대통령 유럽 순방 귀국 날인 지난달 18일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비공개 만찬에서도 이 대통령에게 출마 결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하면 차기 당권 경쟁은 김 전 총리와 정 전 대표의 양강 구도를 넘어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송 전 대표는 정 전 대표와 연일 각을 세우고 있는데, 당내에선 송 전 대표가 김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를 통해 정 전 대표의 연임을 저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송 의원이 끝까지 완주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는 8월17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당대회에선 당대표와 함께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오는 16∼17일 당대표ㆍ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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