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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밸류, 공공 부문 AI 전환 실증 기록 ‘국가 지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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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6 09:24:36   폰트크기 변경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모델로 역학조사 7일→10초

‘AI 도입 넘어 AX’ 방법론 제시


사진: 빅밸류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데이터테크 기업 빅밸류가 공공 부문의 인공지능(AI) 전환 실증 과정을 기록한 단행본 ‘국가 지능’을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데 그친 행정이 판단 구조 자체를 바꾸는 ‘AX(AI 전환)’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현장에서 직접 검증한 결과물이다.

책은 구름 빅밸류 공동대표와 홍승길 전(前) 농림축산검역본부 서기관이 함께 썼다. 구름 대표는 2015년 빅밸류를 창업해 여러 산업의 AX 전환을 설계해온 국가AI전략위원회 데이터분과 위원이다. 홍 前 서기관은 1991년 농림축산식품부 임용 이후 30여 년간 행정 데이터를 다뤄온 실무자로, 국가가축방역통합시스템(KAHIS) 구축 초기부터 참여했다.

출발점은 빅밸류가 검역본부와 구축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위험도 예측 모델이다. 차량 GPS와 철새 이동, 위성영상 등 80여 가지 이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방역 인력이 우선 점검할 위험 농장을 골라내는 방식으로, 최대 7일 걸리던 역학조사를 10초 수준으로 줄였다. 2025ㆍ2026 방역 시즌 현재 매주 전국 지방정부에 예측 결과가 제공된다.

저자들은 이 모델을 사례로 행정 AX가 현장에서 작동하기 위한 조건을 단계적으로 제시한다.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 설계와 설명 가능한 AI(XAI), 현장 수용성, 부처 간 협업 등을 짚으며 상당수 공공 AI 사업이 보고서나 시범사업에 그치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은 공공 부문에 머물지 않는다. ‘기업과 국가를 관통하는 진짜 AX 설계도’를 표방하며, AI를 자동화 도구로 들여온 뒤 성과를 내지 못하는 조직의 리더에게 판단 근거를 바꾸는 방법론을 제시한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 등 4인은 추천사에서 “공공 AI 프로젝트가 성과 없이 방치되는 원인을 깊이 분석하고, 공공 AX가 나아갈 이정표를 제시한 책”이라고 평가했다.

구름 빅밸류 대표는 “AI는 엔진이지만, AX는 그 엔진과 함께 달리도록 조직과 시스템을 다시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책을 계기로 공공 AX 분야의 주요 레퍼런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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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mo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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