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중은행들에게 공식 ‘정책대출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
마곡지구 17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입주를 코앞에 두고, 정부와 일선 은행 간 엇박자에 수분양자들이 ‘잔금 대란’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H는 최근 국민ㆍ하나ㆍ신한ㆍ우리ㆍ농협은행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디딤돌대출 안내 촉구’ 공문을 발송했다.
SH는 공문을 통해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적용되는 디딤돌대출에 대해 7월 1일부터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HUG(기금e든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으나 현재 은행 각 영업점에서 해당 사항에 대한 안내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LH나 SH 등 공공이 토지 소유권을 갖고, 건축물만 수분양자에게 분양하는 ‘반값 아파트’다.
정부는 담보가치 산정의 한계로 금융지원 상품이 없다는 지적에 HUG 조율을 거쳐 이달 1일부터 디딤돌대출 대상에 토지임대부 주택 요건을 추가했다. 대출 기간(최대 30년) 및 금리를 일반 디딤돌대출 수준으로 맞추고 담보인정비율(LTV)을 최대 60%까지 적용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지난 2월 본청약에서 최고 1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당첨된 마곡17단지 381가구 입주예정자들도 해당 정책대출을 통해 잔금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오는 8월 고덕강일 3지구 분양도 디딤돌대출을 받을 수 있다.
HUG는 이미 시중은행들에게 내부 교육 등 대출 관련 준비할 수 있도록 2주간의 충분한 시간을 줬다는 점이다. HUG는 앞서 지난달 15일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대출 지원 안내’ 공지를 통해 7월1일부터 디딤돌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고 공지 한 바 있다. HUG는 FAQ(자주 묻는 질문) 항목까지 신설해 만 30세 미만 단독세대주나 세대원도 대출 신청이 가능하다는 구체적인 예외 기준과 가산금리 부과 기준까지 상세히 명시했다.
그럼에도 공공 시행사가 ‘대출안내’를 촉구할 만큼 은행 영업점의 안내와 대응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SH가 5대 시중은행과 HUG에 별도 공문까지 송부하면서 대출 실행을 촉구한 이유는 입주 일정자체가 촉박하기 때문이다. 마곡17단지의 입주 예정일은 오는 8월 말로, 안전한 잔금 확보를 위해서는 늦어도 7월 초중순까지 대출 신청이 들어가야 한다.
SH는 공문에서 “디딤돌대출은 실행 50일 전에 신청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해 마곡17단지 수분양자들이 각 영업점에서 즉시 대출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