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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한진 사장, 美 워싱턴DC 세계중소기업학회 총회서 기조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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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6 14:15:28   폰트크기 변경      
여성 경영인 위한 ‘공정한 시장’ 조성 촉구

조현민 (주)한진 사장이 미국 워싱턴DC 세계적 학술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한진 제공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조현민 ㈜한진 사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세계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여성 기업의 성장을 위한 ‘공정한 시장’ 조성을 촉구했다. 여성 경영인이 원하는 것은 정책적 특혜가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할 무대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한진은 조 사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2026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세계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미국 연방하원의원 회관인 레이번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 보이스: 국경 없는 기업가 정신’ 세션에서다. 행사 전 과정은 온라인 실시간 중계로 전 세계에 송출됐다.

조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든 여성 경영인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정책적 특혜가 아니라 실력으로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아니라 기업 자체의 우수성과 신뢰성으로 선택받기를 원한다는 취지다.

조 사장이 제시한 해법은 세 가지다. △형식에 그치지 않는 실질적 계약 기회 보장 △투명한 평가 기준 확립 △성장 단계에 맞춘 금융 지원 등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장벽 없는 시장을 만드는게 핵심이다. 여성 경영인은 보호 대상이 아닌 ‘혁신의 주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공급망을 혁신하며 공동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리더라는 설명이다.

이런 여성 경영인 지원이 산업 생태계를 살리는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과 맞닿아 있다는 게 조 사장의 시각이다. 한진은 이 철학을 물류 사업으로 구현하고 있다. 이커머스 초보 창업자의 물류를 돕는 ‘원클릭’, 국내 첫 인플루언서 전문 물류 ‘원스타’, 산지와 소비자를 잇는 ‘디지털이지오더’가 대표적이다.

이날 조 사장은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글로벌 관점의 여성 경영인’ 세션 패널로도 참석했다. 1955년 창설된 ICSB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소기업·기업가정신 국제 학술단체로, 올해 총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DC 연방의사당과 하원 회관 등에서 열렸다.

조 사장은 “진정한 여성 경영인 지원 정책은 보호 장벽을 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운동장을 조성하는 것”이라며 “이것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을 살리고 사람 중심의 기업가 정신을 실천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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