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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이 열리는 국회 소통관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 |
[대한경제=조성아 기자]더불어민주당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6일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청래 전 대표와의 노선 경쟁도 한층 선명해지는 분위기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최우선 과제는 집권당인 민주당의 혁신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 시절의 유능한 민주당, 강한 민주당, 이기는 민주당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정일치’와 ‘통합’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김 전 총리는 “완벽한 당정 일치와 민생실용 통합 노선만이 네 번의 민주 정부에서 검증된 필승 노선”이라며 “대통령의 국정 파트너인 총리로서 국정 방향을 깊이 교감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의 당 운영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을 내놨다. 김 전 총리는 “민주당은 지난 1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정 지지를 정당 지지와 선거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며 “자기 정치의 폐해가 당과 당정 협력을 혼선에 빠트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대로는 국정의 성공도, 총선 승리도, 당의 단합도 어렵다”며 “합당 추진, 검찰개혁 논의, 공천과 선거 전략 등에서 나타난 숙의 부족, 토론 부족, 절차 미비, 일관성 부족은 많은 문제를 낳았다”고 했다.
이는 선명한 개혁 노선을 앞세워 온 정 전 대표 체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전 대표가 당대표 연임 도전에 나설 경우 민주당 전당대회는 ‘강한 개혁 노선’과 ‘당정일치·통합 노선’을 둘러싼 경쟁 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이 지방선거와 총선, 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끈 경험이 있다는 점도 부각했다. 그는 “계엄을 경고하고 내란 청산 전략을 설계했고, 당 인사 중 지선ㆍ총선ㆍ대선을 모두 지휘하고 승리로 이끈 유일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메시지도 강조했다. 김 전 총리는 “같으면 통합하고, 다르면 연대하고, 끊임없이 확장하는 3박자 대통합의 관점에서 다른 정당, 정파, 개인과의 관계를 정립하겠다”며 대대적인 ‘대통합 플랜’ 추진을 예고했다. 또 “김대중ㆍ노무현ㆍ문재인ㆍ이재명은 갈라치기와 멸칭의 대상이 될 수 없는 민주당과 민주 진영의 절대 자산”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절박하고 엄격하지 않으면 우리는 총선 패배의 늪으로 빠져들 수 있다”며 “당대표 교체의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당원과 지지자 여러분께 호소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당권 레이스는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향후 경선에서는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 검찰개혁 등 개혁 의제 추진 방식, 지방선거 공천 평가와 총선 전략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김 전 총리는 정 전 대표 시절 6ㆍ3 지방선거 공천 문제에 대해 “이곳저곳에서 일관성과 원칙에 의구심이 생긴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당원 숙의와 토론을 포함하는 공천 혁신의 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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