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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무조건 넓고 잘 빠져야”… 지방 분양시장 ‘중대형·판상형’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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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6 15:05:01   폰트크기 변경      


주택 선택의 유행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입지가 아파트 가치의 전부로 여겨졌다면, 최근에는 평면 설계와 실내 구조 등 '상품성'이 최우선 기준으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3년 2월~2026년 2월) 매매된 전국 아파트 255만여 건 중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물량은 27만2,798건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10.69%에 달하는 수치다. 그동안 건설사들이 전용 84㎡ 이하 중소형 위주로 공급을 집중해왔음을 감안하면, 희소성 높은 대형 평형에 대한 대기 수요가 그만큼 두터웠음을 증명한다.

주목할 점은 지방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선호도다. 최근 3년간 거래된 중대형 27만 2,798건 중 약 49.12%에 달하는 13만 3,992건이 비수도권 지방에서 거래됐다. 

소형 가구 증가 추세 속에서도 중대형이 이처럼 선방하는 요인은 '주거 상향 욕구'에 있다.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한 번 경험한 수요자들은 하향 이동을 꺼리는 경향이 강해, 중대형 평형에 대한 다운사이징 없는 대기 수요가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인기는 청약 현장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난 3월 충남 천안시 성성동에 공급된 ‘천안 아이파크시티 5단지’ 전용 120㎡는 단 4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81명이 청약 통장을 던져 1순위 21.8대 1을 기록했다. 단지 전체 평균 경쟁률인 8.83대 1을 두 배 이상 크게 웃돈 기록이다.


이런 가운데, 우수한 구조를 탑재한 신규 분양 단지들이 공급에 나섰다.

시행수탁 한국투자부동산신탁(주), 시행위탁 ㈜동아디앤씨와 ㈜제이씨산업개발은 경남 거제시 장평동에서 ‘거제 푸르지오 마린피스’를 이달 말 본격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6층, 4개 동, 총 423세대 규모다. 단지는 전 세대가 전용 84~107㎡의 중대형 평형으로만 구성되며, 전용 85㎡를 초과하는 대형 타입(105·107㎡)이 전체의 37%(155세대)를 차지한다. 특히 전 세대를 선호도 높은 4Bay 판상형 구조로 전면 배치했으며, 맞통풍 설계로 쾌적함을 높혔다. 내부에는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알파룸 등 특화 설계를 대거 적용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7월 경남 김해에서 ‘트리븐 김해’를 선보이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217㎡ 총 398세대 규모다. 연지공원을 도보로 누릴 수 있는 유일한 입지에 뒤편으로는 경운산 편백 군락지가 있어 도심 속 에코 라이프가 가능하다.

IPARK현대산업개발 역시 경남 김해시 신문동 장유신문지구 A34-1블록에 ‘김해 신문 센트럴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13개 동, 전용 84~128㎡, 총 1,379가구의 대단지다. 대규모 단지 위상에 걸맞게 약 1만4,200㎡의 중앙광장과 조경 산책로, 리버뷰 가든 등이 다채롭게 채워진다.

임종영 기자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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