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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신임 LH 사장 취임식 가보니] “주택공급 속도 역량 집중”… “8개월간 공백 마무리 뜻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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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6 15:23:52   폰트크기 변경      

6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 취임식

7년만 국토교통부 출신으로서 지휘봉
‘공급’ 11번 강조… 정책 부합 메시지
승진 인사 및 사업 지연 등 마침표


이성훈 LH 제7대 사장이 6일 LH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 사진: LH 제공. 


[대한경제=황은우 기자] “주택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6일 오전 11시 경남 진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대강당. 이날 열린 취임식에서 이성훈 신임 사장은 연단에 올라 “국민은 더 이상 공급 계획이 아니라, 실제 느낄 수 있는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날 4700자짜리 연설에서 ‘공급’이라는 표현만 11차례 반복하며 정부의 공급 드라이브와 궤를 같이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LH를 개발과 비축 부문으로 나누는 것을 추진하는 정부 개혁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임명된 이성훈 사장은 약 7년 만에 국토교통부 출신으로서 LH의 지휘봉을 잡게 된 인물이다. 임명 전까지는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정통 관료 출신인 만큼 정부 기조와 공급 정책 이해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청와대 재직 당시 그는 메신저 바탕화면에 올해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했던 ‘잠긴 매물은 질식할 것이고 버티는 일은 큰 부담을 안길 것’이라는 문구를 써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전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이성훈 제7대 신임 사장 취임식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임직원들. / 사진: LH 제공.


674석의 대강당은 이 같은 신임 사장을 맞이하러 온 LH 임직원들로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붐볐다. 본사 주요 보직자들과 직원들은 물론 전국 각지의 지역본부장도 자리했다. 이들은 이성훈 사장이 임직원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증정받자 박수갈채를 보냈다. 장효수 LH 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사장 취임사에 앞서 축사에서 “8개월간의 최고경영자 공백이라는 초유의 상황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리더십의 출발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라고 했다.

LH는 지난해 10월 말 전임 사장이 물러난 뒤 수장 공백 상태가 이어졌다. 그 여파로 1급(본부장 및 처ㆍ실장급) 및 2급(팀장급)으로의 승진 인사도 줄줄이 미뤄졌다. 대형 사업장 발주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우려도 컸다. 하지만 이성훈 사장의 부임으로 멈춰 있던 조직의 시계가 다시 제 궤도로 돌아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성훈 LH 제7대 사장이 6일 LH 진주 본사 대강당에서 취임사를 말하고 있다. / 사진: 황은우 기자.

취임사에서 다섯 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설명하며 주택공급 속도 제고를 맨 앞에 둔 이성훈 사장은 공공임대주택 입지 및 품질 혁신, 지역균형성장 지원, AI(인공지능) 대전환, 안전 최우선 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지역균형성장과 관련해서는 “3대 메가프로젝트가 지역에서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LH가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며 주택뿐 아니라 산업단지 공급에서도 속도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수장 공백을 매듭지은 LH는 한동안 조직 전체가 바쁘게 움직일 공산이 크다. 이성훈 사장도 이달 3일 임명 직후 바로 LH 진주 본사로 출근해 주요 현안을 보고받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LH의 한 지역본부 임직원도 “기존 주택사업 일정이 계획돼 있었는데 이달 신임 사장 업무보고도 급하게 잡혀서 긴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들이 많을 것 같다”고 했다.

황은우 기자 t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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