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호윤 기자] KT&G가 1분기 호실적에 이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망된다. 이는 해외 일반 궐련 사업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는 구도가 그대로 유지되는 모습이다.
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KT&G의 2026년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조6260억원, 영업이익은 8% 늘어난 37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아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지난 1분기에는 매출액 1조7036억원, 영업이익 3645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였던 영업이익 3421억원을 웃돌았다.
실적 성장의 핵심 동력은 단연 해외 궐련 사업이다. 해외 판매단가(ASP) 상승과 판매 물량 확대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카자흐스탄·인도네시아 신공장 가동에 따른 현지 생산 비중 확대로 제조 원가와 물류비가 절감되는 효과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 해외 판매 물량의 절반 이상을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장기적으로도 해외 사업의 수익 구조가 한층 견고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사업 부문별로는 건기식(KGC) 부문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KGC의 2분기 매출액은 23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 매출은 5.5% 증가한 1700억원, 해외 매출은 15% 증가한 6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 속도가 국내보다 눈에 띄게 빠른 모습이다. 다만 설 선물 수요가 집중되는 1분기(3330억원)와 비교하면 매출 규모는 계절적 요인으로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하고, 영업이익률도 2.1%로 전년 동기(2.8%)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늘었지만 마케팅비 등 비용 집행 시기 차이가 이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건기식 부문에서는 원료 B2B 사업 확대와 알트리아(Altria)와의 협업을 통한 신제품(음료) 출시도 하반기 중 예정돼 있어 하반기 이후 수익성 회복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매출 증가의 흐름에 신한투자증권은 KT&G의 2026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6조 9796억을,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1조 4944억원으로 전망했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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