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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고경쟁ㆍ금리상승에 잇따라 발행어음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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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6-07-07 15:40:23   폰트크기 변경      

한투證, 올해만 6번째 인상…NHㆍ미래에셋도 3차례씩 올려
신규 사업자 4개 추가로 8개사 경쟁…공격적 마케팅 펼쳐


[대한경제=김동섭 기자] 시중금리 상승과 신규 발행 사업자들의 등장으로 증권사 발행어음 금리(수익률)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올 들어서만 총 6차례에 걸쳐 발행어음 수익률을 인상했다.

이에따라 만기형 1년물 금리는 연 3.60%가 됐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도 각각 3차례씩 발행어음 수익률을 높여, 금리수준을 3.60%로 맞췄다.

발행어음은 증권사가 자기자본의 200% 이내 한도 내에서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직접 발행하는 단기 금융상품이다.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형ㆍ수시형과 일정 기간 자금을 예치하는 대신 더 높은 수익률을 받는 약정형(만기형)으로 나뉜다.

증권사들의 금리 인상은 일단 잔액 규모 확대 때문이다. 자체(조달) 자금을 기업금융,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마진을 남기는 상품구조상 잔액이 커질 수록 리스크 관리나 운용 범위 등의 측면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시장금리 상승도 발행어음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 아직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되진 않았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시장금리가 꾸준히 오르고 있고, 증시로의 자금이탈을 막아야 하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이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있어 발행어음 금리도 높여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더해 신규 발행어음 사업자 등장에 따른 경쟁도 한몫하고 있다.

발행어음 시장은 그간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미래에셋증권 등 4개가 주도해 왔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로는 키움증권과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이 합류해 7개사 경쟁하게 됐다. 여기에 우리투자증권도 옛 우리종합금융의 라이선스로 사업을 이어가 총 8개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수익률만 보면, 수시형은 키움증권과 NH투자증권이 연 2.70%로 가장 높고, 신한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연 2.50%)·하나증권(연 2.40%)·한국투자증권(연 2.35%)이 뒤를 이었다.

1년 만기형의 경우 신한투자증권이 연 3.65%로 가장 높고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우리투자증권 등이 나란히 기본 연 3.60%를 제시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비대면 가입시 3.7%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또 6월 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를 보면, 미래에셋증권이 10조4803억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51%, NH투자증권은 8조7752억원으로 자기자본의 97.5%를 채웠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분기말 기준 21조63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89.7%를 소진한 바 있다.

신규사업자는 보다 공격적이다. 키움증권은 3월말 1조1730억원이던 잔고를 6월말 1조8000억원으로 늘렸고, 하나증권은 6833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신한투자증권은 1985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확대했다. 키움증권과 하나증권은 연말까지 각각 2조, 3조원의 잔액 확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김동섭 기자 subt7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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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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